12일 오전 화순이양고생 목매 자살... 경찰 “남학생 괴롭힘 확인”

광주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에 이어 전남 화순이양고 김아무개 학생(16. 여. 2년)이 12일 오전 화순읍 다지리 자신의 집에서 남학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에 시달려 오다가 목매 자살했다.

화순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이날 오전 7시 50분 경 자신의 집 서까래에 빨랫줄을 걸고 목매 자살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유서 등은 남기지 않았으나 남학생 등 일부 학생들의 집단 괴롭힘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여부에 대해 수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 부모 및 지인들도 “학교 및 김양을 조문 온 일부 친구들로부터 남학생들로부터 머리쥐어박기 등 인격침해 등을 불러 올 수 있는 폭력에 시달려 온 것으로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놓았다”고 밝혔다.

김양 유가족에 따르면 “학교측도 학생들의 집단 괴롭힘을 일부 인정하고 있으며, 15일 오전 9시30분 학교운동장에서 노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양의 시신은 화순 전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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