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당에 복당 신청서 제출... “민주평화세력의 밀알 될 것”

복당논란 중인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이 3일 민주당 중앙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복당 신청 이유에 대해 “국가적으로 더없이 어려운 엄중한 상황을 맞아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점과 유권자와 약속‘을 들었다.

강 의원은 “지금 우리사회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남북관계의 파탄, 국가경제의 침체 속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통한 서거 등 내우외환의 심각한 위기적 국면”이라며 “그 책임은 소통과 통합, 상생과 화해, 균형발전과 약자보호라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한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짚었다.

강 의원은 복당이 허용되면 “민주‧평화‧개혁세력을 하나로 묶고,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의 복당 수순을 밟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광주 남구 일부 당원 및 지방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복당파장이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잦은 당적 변동 이력에 대해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샀으며, 강 의원은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 할 것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강 의원은 1994년 광주시장, 농림수산부 장관(95년),  내무부 장관(97년)을 거쳐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제2정책조정위원장, 사무총장(2003년), 광주시당 위원장(2004년)을 역임했다.

그러나 17대에서 낙선했다가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광주 남구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일부 당원들의 복당반대 여론이 거센 바람에 복당이 늦춰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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