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직을 요구하며 70일간 옛 전남도청 앞 30미터 철탑에서 고공농성투쟁을 벌여온 이주석(41. 왼쪽)씨와 유제휘(39)씨가 19일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료들이 '고생했다, 사랑했다'는 글귀가 씌여진 펼치막으로 격려하고 있다.  ⓒ광주인
로케트전기 해고노동자 이주석(39)씨와 유제휘(39)씨가 지난 3월11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30미터 교통관제철탑 위에서 7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전개한지 19일 70일만에 건강이 악화돼 해산했다.

로케트해고노동자들은 2007년 9월 11명이 경영상 악화를 이유로  해고 된 이후 2명이 복직하고 현재 7명이 해고상태로 626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두 해고 노동자들은 농성을 해산 후 지친 몸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70일 동안 고공농성을 전개 할수 있었다"며 "비록 해결이 되지는 못했으나 조금더 힘을 내어 힘차게 다시 투쟁 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한 달 급여가 100만원 안팎인 이들 노동자 7명의 해직을 3년째 지켜보고 있는 광주시민들의 가슴에도 답답함으로 가득한 깊은 멍물이 아로 새겨져 있다. 그러나 로케트 회사측은 여전히 경영악화를 이유로 이들을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5.18 29주기인 올해 이들의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에 답해야 할 '광주의 나눔과 공동체 정신'은 아직 갈 길이 먼 듯한 19일 오전 옛 전남도청 앞 농성해산 현장이었다.

▲ 두 해고노동자가 고공농성을 해산 하기 전 민주노총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지부장 신종섭)와 사회단체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적인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안병현 기자
▲ 로케트 해고노동자 유제휘(39)씨가 지난3월11일부터 고공농성을 전개한지 70일만에 땅에 내려와 동료의 부축을 받고 있다. ⓒ이상현 기자
▲ 로케트 복직을 요구하며 70일간의 고공농성을 전개한 이주석(41)씨가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땅을 밟고 있다. ⓒ이상현 기자
▲ 유씨가 동료들과 반가운 악수를 하고 있다. ⓒ광주인
▲ 먼저 내려온 유 씨가 부인 엄윤숙(39)씨와 함께 이주석씨가 내려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상현 기자
▲ 유제휘씨 부인 엄윤숙(39)씨가 유 씨가 내려오는 동안 안도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병현 기자
▲ 동료노동자들이 '힘내라'는 펼침막을 펼쳐들고 고공농성장에서 내려오는 두 노동자들을 지켜보고 있다.
▲ 안병주 광주지역금속노조광주지회장(36)이 30미터 고공농성장에서 내려오는 유 씨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인
▲ 농성해산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기자들이 농성 해산 전 기자회견을 취재하고 있다. ⓒ광주인
▲ 로케트 해고노동자 유제휘. 이주석씨의 70일 고공농성 해산 현장을 보도하기 위해 취재진이 몰려 들었다. ⓒ이상현 기자
▲ 로케트 해고노동자인 오미령(38. 왼쪽)씨와 전성문(39)씨가 기자회견에 참여하여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 유 씨가 의자에 앉아서 이 씨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인
▲ 뒤에 내려온 이주석씨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있다. ⓒ안병현 기자
▲ 이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씨는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가족들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 ⓒ안병현 기자
▲ 두 해고노동자가 동료들의 격려 펼침막을 배경 삼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병현 기자
▲ 로케트 해고자 복직을 바라는 펼침막을 정리하고 있는 동료 노동자. ⓒ광주인
▲ 천막을 철거 중인 노동자들. ⓒ광주인
▲ 로케트 천막농성장 옆 지하도로 계단에 적힌 구호가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을 대변해주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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