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 해고노동자 이주석(39)씨와 유제휘(39)씨가 지난 3월11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30미터 교통관제철탑 위에서 7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전개한지 19일 70일만에 건강이 악화돼 해산했다. 로케트해고노동자들은 2007년 9월 11명이 경영상 악화를 이유로 해고 된 이후 2명이 복직하고 현재 7명이 해고상태로 626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두 해고 노동자들은 농성을 해산 후 지친 몸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70일 동안 고공농성을 전개 할수 있었다"며 "비록 해결이 되지는 못했으나 조금더 힘을 내어 힘차게 다시 투쟁 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한 달 급여가 100만원 안팎인 이들 노동자 7명의 해직을 3년째 지켜보고 있는 광주시민들의 가슴에도 답답함으로 가득한 깊은 멍물이 아로 새겨져 있다. 그러나 로케트 회사측은 여전히 경영악화를 이유로 이들을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5.18 29주기인 올해 이들의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에 답해야 할 '광주의 나눔과 공동체 정신'은 아직 갈 길이 먼 듯한 19일 오전 옛 전남도청 앞 농성해산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