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학교개혁운동 전개 
“정광중.고 교장 및 일부 이사진 교체” 주장


이른바 ‘봐주기 징계’로 비판을 받은 정광학원(이사장 시몽 백양사 주지)을 개혁하기 위한 운동이 범시민적으로 전개된다.

광주전남교육연대와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전교조광주지부,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7일 ‘정광학원 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임징계 대상자인 정광중.고 교장 및 일부 이사진 사퇴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광주전남교육연대 소속 단체 대표단과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정광학원 이사진 해임과 지휘감독권 확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광주인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오는 14일 오전 11시 정광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대책위원회의 향후 활동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우선 ‘민주 학부모. 민주동문 찾기운동’을 시작으로 신규교사채용비리에 관련돼 시교육청으로부터 해임처분 통보를 받은 정광중.고 두 교장과 이른바 ‘봐주기 징계위원회’를 구성한 이사회 퇴진운동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광학원은 ‘봐주기 징계’비판여론에 대해 “정광학원은 김 이사장 명의의 성명문에서 "이번 사안의 본질은  이사장과 이사 간의 의견대립에서 발생되었으며, 결자해지와 자숙의 의미로 이사회에서는 각각 해당 이사의 사임과 이사장 해임이라는 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광학원은 "명문사학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교육인에 대한 평가와 법이 허용하는 정당한 범위의 정상참작이 반영된 공정하고 합리적인 처분“이라고 이사장 명의로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혀, 신규교사채용비리를 공개 폭로한 이정인 전 이사장과 일부 교육단체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다.  

따라서 정광학원 신규교사채용비리는 광주전남지역 사립학교 개혁의 신호탄으로 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정광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시몽(속명 김상수) 백양사 주지가 어떤 입장을 개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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