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추모제. 문화제 옛 도청 별관 앞서 거행
기념식 참배. 전국 학생휘호대회는 국립묘지에서

5.18단체가 해마다 5.18민주국립묘지에서 거행했던 추모제를 사상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서 치르기로 했다.  

5.18유족회(회장 정수만)와 5.18 부상자회(회장 신경진)는  7일 '5.18민주화운동 제29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통해  "매년 5월 17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해 오던 추모제를 올해에는 국립5․18민주묘지가 아닌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서 추모제와 추모문화제 형식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5.18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사적지를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는 5․18가족들의 입장을 5․18희생자 영령은 물론, 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자한 절박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5.18 두 단체는 23일 개최될 5․18부상자회가 주관하는 제7회 전국휘호대회는 예정대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될 것이며, 5월 18일 국가기념일의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5․18민주화운동 제29주년 행사와 관련하여 옛 전남도청 보존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행사위원회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가 차질 없이 준비되어 광주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참여 속에 내실 있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 붙였다. 

한편 광주전남진보연대와 시민사회단체는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과 관련 8일 오후2시 광주 동구 충장로 1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기획단 사무실 앞에서 '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 할 예정이다. 

이들은 발족 기자회견 이후 추진단을 방문하여 공개질의서 전달과 관계자 면담을 추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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