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4시 민주적 정이사 쟁취 및 임시이사 저지 범대위 발족

▲ 조선대학교(총장 전호종) 구성원들이 4일 오후4시 1.8극장에서‘민주적 정이사 쟁취 및 임시이사 저지 범조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출범식을 갖고 임시이사 저지 투쟁수위를 높였다. ⓒ조선대 제공
"막는 것 산이거든 무느곤 못가랴", "호남인의 염원이다. 비리집단 배제하고, 정이사를 즉각 선임하라”
조선대학교(총장 전호종)가 4일 오후 1.8극장에서 ‘민주적 정이사 쟁취 및 임시이사 저지 범조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출범식을 갖고 민주적 정이사 쟁취 투쟁에 법인 산하 전 기관과 동문 1천여명이 결의를 모았다.

이날 발족한 범대위는 기존의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정상화 및 전 경영진 복귀저지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확대 강화하여 조선대학교 교수, 학생, 직원, 법인 산하 구성원, 동문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조선대측은 밝혔다.  (아래 결의문 참조)

범대위 출범식은 조범준 범대위 상임운영위원장 대회사, 정병수 법인 사무처장의 상황 및 경과보고,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의장 연대사, 동문대표 고재청 총동창회 사무총장, 학생대표 박승재 인문대 학생회장(국어국문학과 4)의 규탄발언, 신흥수 조선대학교 총동창회장 결의문 채택 순서로 진행됐다.

조범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부정과 부패로, 탄압과 억압으로, 독단과 비교육적 행위로 우리 조선대학교에서 축출당한 세력을 다시 대학으로 돌려보내려는 의도가 무엇이며 대학을 다시 옛날과 같은 혼란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이 교육과학기술부의 법인정상화 본래의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또 “비리로 곪아 터진 대학을 봉합하고, 발전하는 대학, 민주적이고 투명한 대학으로 성장시킨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배제하는 것이 대학의 발전을 위한 것이냐”며 “우리는 결연한 의지로 임시이사를 저지할 것이며, 민주적 정이사 쟁취를 위하여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조선대 제공
신흥수 총동창회장도 결의문에서 “우리 구성원 모두는 절대로 임시이사 파견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부정 비리로 학교에서 퇴출된 자를 배제하고, 하루빨리 이 지역사회 시․도민과 대학 구성원의 염원이 담긴 정이사를 선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정이사 쟁취를 위한 도도한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며 72,000명 개인이 힘을 합쳐 설립한 조선대학교의 역사를 온몸으로 지켜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구성원들은 △교과부의 임시이사 파견 저지 △비리집단 복귀 절대 반대 △민주적 정이사 쟁취를 주장했다.  

범대위는 앞으로 지난달 23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임시이사 파견 결정을 반대하고 조속한 민주적 정이사 쟁취를 위한 계획수립 △교육과학기술부 규탄 및 항의시위 △비리집단 옹호하는 현 정부 규탄 △대외홍보 강화 △지역사회연대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결의문 전문] 숭고한 설립역사 온몸으로 지켜내자
-민주적 정이사 쟁취 및 임시이사 저지 범조선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부쳐-

지난 4월 23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말로만 떠돌던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시이사 파견음모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는 학내 구성원의 염원을 짓밟는 폭거로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구성원과 지역민들의 대대적인 투쟁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다. 정이사를 선임하라는 조선대학교 구성원과 광주 전남 지역 사회의 한결같은 염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는 정이사체제로 전환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정비리집단에 의해 얼룩졌던 학교 운영은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였고 황폐했던 학교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이 확보되고, 연구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도 정이사체제로의 이사 선임방침을 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부정비리를 저질러 학교에서 퇴출된 자들로부터 임시이사 파견 주장이 시작되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임시이사 파견 안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하였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호시탐탐 복귀를 노리는 비리집단과 이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자들이 바라는 대로 임시이사 파견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조선대학교 구성원은 물론 상식을 갖춘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가 이런 결정에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 관계 당국에 되묻고 싶다.

우리 구성원 모두는 절대로 임시이사 파견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부정 비리로 학교에서 퇴출된 자를 배제하고, 하루빨리 이 지역사회 시․도민과 대학 구성원의 염원이 담긴 정이사를 선임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그 길만이 우리 대학의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분명히 한다.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오늘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의논하여 우리의 나아갈 길을 정하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정이사 쟁취를 위한 도도한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다. 72,000명 개인이 힘을 합쳐 설립한 조선대학교의 역사를 온몸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이에 정이사가 쟁취되는 그날까지 우리 구성원은 일치단결하여 법적 조치, 이사회 저지, 수업거부, 파업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시이사 파견 저지하자 !!!
- 비리집단 복귀 절대 반대한다 !!!
- 전 구성원이 합의한 민주적 정이사를 쟁취하자 !!!
- 호남인의 염원이다. 비리집단 배제하고, 정이사를 즉각 선임하라 !!!
2009. 5. 4

민주적 정이사 쟁취 및 임시이사 저지 범조선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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