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 3층에 분향소 설치 전면투쟁 선포
4일 8일 12일 대한통운 광주지사 앞서 집회
민노총광주지역본부는 4일 오전 광주 남구 송암동 대한통운 광주지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탄압 중단, 운송료 삭감 중단, 원직복직 고 박종태 범국민투쟁대채위원회를 구성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광주본부 3층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이날 오후 7시 광주지사 앞에서 추모집회를 시작으로, 6일 민노총 광주본부 간부 대전 합동조문, 8일 오후7시 광주지사 앞 추모집회, 12일 대한통운 규탄 광주전남노동자대회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민노총은 “5.18 29주기를 맞아 전국노동자대회를 광주에서 치르며 대한통운 원직복직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며 “대한통운 78명 해고자 복직과 협상이 해결 될 때까지 장례는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노총 간부, 민노당 광주.전남시도당 간부, 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 간부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대한통운 사죄 △화물연대 탄압 중단 △대한통운 해고자 원직복직 △운송료 인하 철회 △채포영장 취소”를 주장했다.
한편 고 박 지회장은 지난 3월16일 대한통운이 78명에 대해 집단해고를 시키자 광주지사 앞에서 천막농성과 대전 물류센터 앞 투쟁 등을 전개해오다가 3일 오전 11시30분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대한통운 물류센터 야산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박 씨는 해고노동자들에게 남긴 유서에서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깁시다... 흔들리지 말고 동지와 조직을 믿고 함께 합시다. 동지들과 함께했던 수 많은 시간이 행복했고 소중했습니다’고 적었다.
또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엄청난 일을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이 수 십년 동안 이해해주며 살았듯이 마지막 나의 선택도 받아주었으면 하네’적어 자살을 결심하는 심정을 적었다.
이상현 기자
simin6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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