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주당 일당독점 심판”.... 내년 지방선거 민노당 ‘바람’ 일 듯
민주노동당이 광주전남지역 재보선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모두 승리했다.
민노당은 광주 서구 다선거구(화정3.4동. 풍암동) 기초의원 후보로 나선 류정수(41) 후보가 5천551표(54.11%)를 얻어 4천706표(45.88%)에 그친 민주당 고경애 후보를 845표의 큰 차이로 눌렀다. 광주 서구 다선거구는 1만312명이 투표에 나서 19%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남지역에서는 장흥 도의원으로 정우태(47) 후보가 5천112표(48.84%)를 얻어 3천731표(35.64%)에 그친 민주당 김성 후보를 1천38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깃발론에 의한 낡은 정치와 농어민 대표를 앞세운 지역 농어민들의 대결이었다"며 "‘농어민이 살아야 전남이 잘 살 수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전남도의회를 비롯한 전남도정이 농어민, 노동자,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잘 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녁 9시20분 광주 서구 화정동 류 당선자 사무실은 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수와 함성 등으로 승리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사무실에서 당선소식을 접한 류 당선자는 “지지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일당 독재에 맞서 깨끗한 정치와 의정 활동을 통해 신나는 지방정치에 기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기수 민노당 광주시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이 비리로 낙마하면서 광주의 민심이 새로운 정치세력인 민노당에 지방살림을 맡긴 것”이라며 “지지해준 시민들의 뜻을 잘 살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이 꼭 승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9시50분 현재 류 당선자 사무실은 50여명의 지지자와 민노당원들이 축하마당을 펼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번 4.29 재보선에서 민노당이 광주.전남에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석권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의 바람이 매섭게 불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은 이번에 광주.전남 기초. 광역의원을 각각 한 명씩 추가함에 따라 광주 7석(광산구의회- 4명, 서구의회- 3명), 전남 6석(전남도의회(장흥). 비례대표 - 2명, 목포-1명, 여수- 1명, 순천- 1명, 영암- 1명)을 합해 13석으로 늘어났다.
[류정수 당선소감 전문] 광주서구 다선거구(화정3.4동. 풍암동) 당선자 류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