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련, "교과부는 정이사 선임하라" 촉구

▲ 사단법인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사장 조관홍 동아대 교수)가 20일 오전11시 조선대학교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에 대해 정이사 조기 선임을 통한 법인정상화를 촉구했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법인 정상화 투쟁에 전국 사립대학 교수들이 지지선언과 함께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전국 87개 사립대학 교수 6만여명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단법인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사장 조관홍 동아대 교수·이하 사교련)는 20일 오전 11시 조선대학교 본관 중앙 현관 앞에서 조선대학교 정이사 체제 확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부에 법인 정상화를 촉구했다.  

조관홍 사교련 이사장은 성명서에서 “사학은 자주성과 공공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만큼 사교련은 비리를 저질러 도덕성이 결여된 자가 다시 교육기관의 이사로 선임되거나 운영에 간섭하는 사태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의 정서 그리고 여론을 도외시하고 그릇된 정책을 결정함으로써 또 다른 분쟁을 야기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조선대학교에 대한 임시이사 파견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조속히 정이사를 선임하여 학교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우리 6만 여 사립대학교수들은 조선대학교에 정이사가 선임되어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조선대의 구성원과 함께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지와 동참을 선언했다.

이들 교수회는 또 "△교과부는 정이사 선임 △사학법 개정 시도 즉각 중단 △비리 구 경영진 복귀 저지위한 관리감독 강화"을 주장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사립대학은 32개였으며  기자회견장에는 사교련 사무총장 손홍열 전 청주대 교수, 교권위원장 이철세 전 배재대 교수, 감사 김익진 그리스도대 교수, 이사 이상수 호남대 교수, 대불대 안연준 교수협의회장, 조선대조범준 교수평의회 의장 등이 자리했다. 

사교련은 1987년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 연합회로 출범해 2005년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비영리 법인의 설립과 감독에 관한 규칙에 따라 사단법인으로 설치된 전국 최대 규모의 교수단체이다. 전국대학의 85%를 차지하는 사립대학 교수들을 대표하는 사교련은 전국 6만여 사립대학 교수들의 권익과 민주적이고 투명한 대학운영 등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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