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입학전형에서 공식적인 전형유형의 하나로서 대학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지 3년째를 맞아 호남지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출범했다.

조선대, 전남대, 목포대, 전북대, 전주대 등 호남지역 5개 대학 입학사정관 15명은 2월 24일 오후 1시30분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호남지역 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결성식을 갖고 오덕렬 조선대 입학사정관(63)을 회장에 선출했다.

대학 입시의 다양화와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입학사정관제는 2007년 우리나라에 도입됐으며 지난해 8월 호남지역 5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호남지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창의적 잠재력이 있는 우수 인재를 입학시키기 위해 광주,전남, 전북 지역의 대학입학사정관 업무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동연구 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협의회는 제도 시행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입학사정관 제도의 성공적 도입으로 각 대학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여 명실상부한 대학입학전형의 선진화를 기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오덕렬 회장은 “각 대학의 건학이념에 따른 잠재력이 있는 우수인재 발굴·선발을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탐색․정립하고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체 규정은 물론 행동강령을 채택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덕렬 회장은 광주교육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거쳐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를 취득했으며 전남고 교감, 운남중 교장을 거쳐 광주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고 2008년 9월 조선대학교 첫 입학사정관으로 초빙됐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 부회장, 광주광역시중등교육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광역시문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이어 호남지역 5개 대학과 공주대, 동국대, 건국대 등 8개 대학 입학사정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연수가 진행됐다.

직무연수에서는 우리나라 대학입학사정관제도 도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무봉 교수(동국대)가 ‘대학입학 사정관제도 1차 연도 시행대학의 현황 및 전망-광주, 전북, 전남지역 시행 대학을 중심으로’, 양성관 교수(건국대)가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학생선발 사례: 건국대 및 미국의 대학’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2010학년도 조선대학교 입학사정관 특별전형 요강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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