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 보도...메이저 3사 임금협상 과정 진통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메이저 3사의 올해 임금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으면서 타 신문사의 임협에도 빨간불이 예고되고 있다고 기자협회보가 4일 전했다.

메이저 언론사의 임협 결과가 타 신문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론계에서는 주요 관심사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조선 노조(위원장 장일현)은 지난달 19일 2009년 임협을 회사측에 일임했다. “올해 경기상황이 어려운 만큼 회사 측과 소모적인 줄다리기를 벌이기보다 대승적인 결정을 통해 노사 간 신뢰 구축과 위기 극복의 공동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

이에 조선일보측은 올해 경영전망과 직원들의 사기 등을 고려해 연봉수준을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평기자 대부분의 임금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동아일보와 중아일보는 아직 임금협상을 진행 중으로 동아 노조(위원장 김승련)는 조합원 설문조사를 거쳐 임현안을 마련키로 했다.

동아일보의 전임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12월 임금을 동결하자고 제안했지만 동아일보 경영진은 “2009년 경영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중앙일보 노조(위원장 김정하)는 지난해 10월 기본연봉 기준 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경기 침체와 광고매출 축소 등을 이유로 동결을 고수했으며 12월 이후 양측은 대화가 중단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그간에도 해를 넘겨 임협을 타결하긴 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회사나 노조측이나 쉽게 임협을 하자는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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