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학교, 학교부적응 중학생 전담 교육할 도시형 대안학교
22일 개교식 갖고 본격 운영 시작... 45명 재학 중 문의 쇄도

▲ 도시형 대안학교 용연학교가 22일 개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안순일 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광주지역 학교부적응 중학생을 위한 도시형 대안학교 '용연학교(교장 김철구)'가 22일 오후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교한 도시형 대안학교 용연학교는 3개학급 60명으로 지난 9월 1일 개교한 이래 4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상담중이거나 입학을 대기한 학생이 20여명이 넘는 등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게 일고 있다. 

용연학교는 폐교된 지원초교를 재단장하여 서당식 도서관, 마주보며 앉아서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급식실, 체육시설, 정자, 노래방 시설, 상담실, 생명존중을 위한 가축사육장, 300여 평의 노작교육 실습부지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교육과정은 5명의 전담교사와 일선학교 교사를 비롯한 각종 자격증을 가진 강사 30명이 특성화 교과와 선택교과를 가르치게 된다. 

▲ 재학생들이 음악실에서 자유롭게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용연학교는 광주시교육청에서 1억3천만원, 회원들의 회비 1천2백만원, 설립취지에 공감한 독지가의 후원금 7천여만으로 운영된다.

한정된 학생을 받아 졸업시키는 기존의 대안학교와는 달리 원적학교에 다시 복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원적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어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학기 중에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상담을 거쳐 수시로 입퇴가 가능함으로써 미인가대안학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과정은 일반학교에서 이수하는 보통교과를 1/2로 줄인 대신 사진영상, 노작원예, 생활보건, 생활미술, 봉사 등 특성화교과와 선택교과를 운영하게 되며, 학생들의 성적은 원적학교에 통보하여 원적학교 졸업장을 받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 김철구 용연학교장이 교직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 교장을 포함 교사 6명이 상근하며 이외 48명의 비상근 자원봉사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담당한다.
한편 안순일 교육감은 축사에서 “교육청의 지원과 현장교사들이 손잡고 기존의 대안학교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형 대안학교를 만들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부적응 학생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표명했다.  

닻을 올린 용연학교가 본래의 교육목적과 설립취지를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당국과 운영주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대안학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의:(062)234-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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