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나라당 광주 전남 전북 간부 워크숍 열려 
지역현안 공부 통해 생활밀착형 지역정치활동 주문

▲ 한나라당 광주전남북시도당 주요당직자 워크숍이 9일 오후 한나라당 전남도당에서 열려 국회운영과 생활정치로 체질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광주인
9일 오후 2시 한나라당 광주. 전남.북 주요당직자 워크숍이 열린 당사 3층. 광주지역 각 지구당 위원장을 제외하고 타 지역 위원장이 대부분이 참석하여 모양새를 갖추었다.

워크숍은 첫 주제인 ‘국회입법 활동의 이해’에 대해 홍익대 임종훈 교수가 입법현황과 입법과정, 예산심의과정, 국정감사와 국정조사 올해 정기국회의 주요쟁점에 대한 요점식 설명이 있었다.

이어진 두 번째 주제는 이달희 울산대정책대학원 교수로부터 지역위원장 및 주요간부들의 ‘생활밀착형 정치활동으로 체질개선’을 강도 높게 요구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공부하는 지구당 위원장과 생활밀착형 지역정치활동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해당 자치단체의 주요현안 및 쟁점, 이슈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항상 공부하는 모임을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교수는 지자체 살림과 현안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 자치단체의 예산서를 꼼꼼히 챙겨 볼 것을 제안했다. 이를 들은 한 참석자가 즉석에서 손을 들어 “그 책(예산서) 이디서 구입합니까?”, “그 많은 것을 사봐야 합니까?”라고 첫 질문을 했다.

▲ 이날 워쿄숍에서 국회운영과정을 설명한 임종훈 홍익대 교수(왼쪽)와 지역현안 공부를 통해 생활밀착형 지역정치활동을 주문한 이달희 울산대 교수. ⓒ광주인
순간 이 교수의 표정이 겸연쩍어 지면서 “군청에 요구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답변, ‘뜻밖의 질문’을 자연스럽게 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산서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정치활동을 하는 초보적인 예비자면 누구나 아는 기초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이 참석자는 이를 몰랐던 것. 심지어 예산서를 서점에서 구입하는 도서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

이어 이 교수는 “한나라당 원외 위원장들이 생활 속으로 들어가 공부 소모임 등을 만들어 현안을 챙기고 이를 통해 지역정치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한 당직자는 “오늘 당직자 워크숍은 한나라당 지역당의 차원에서 역시적인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나라당의 워크숍은 국회와 지역정치활동에 대한 상식을 배우는 걸음마 단계였지만 일부 참석자들에게는 ‘심화학습’으로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역사적인 워크숍’을 지켜본 결과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지역의 주요현안을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지역정치의 한 축으로서 역할 하기에는 ‘아직은 멀었다’로 다가왔다. 역량을 갖춘 대중적인 인물영입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 워쿄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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