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원-에버미라클의 <한겨레> 광고 ‘사랑의 회초리’에 시선집중 

▲ (주)온리원의 사랑의 회초리 광고가 실린 <한겨레> ⓒ데일리서프라이즈
6월 30일자 한겨레신문 23면에는 '사랑의 회초리'라는 제목의 색다른 광고가 실렸다.

회초리를 맞은 종아리 사진과 함께, "댓글을 달아주신 네티즌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 광고는 (주)에버미라클과 (주)온리원의 광고이다. 두 회사 모두 강영중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형제 기업이다.

이 업체는 그간 6월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조선일보에 광고를 낸 바 있다. 업체측은 한겨레신문의 광고에서 '보수언론매체'에 광고를 낸 이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애정이 담긴 건의의 글을 보내 주었다"고 말했다.

업체측은 네티즌들이 보낸 건의의 글이 "서민경제의 중심에 있는 온리원과 친환경제품의 대명사인 EM에 대한 광고는 다른 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와 회사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표시"하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에버미라클의 홈페이지에는 광고가 처음 나간 6월 16일부터 조선일보 광고에 반대하는 40여건의 비판 및 건의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에버 미라클 본사로도 많은 전화가 걸려왔지만, 유선상으로 거칠게 항의하는 고객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광고를 끊어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한겨레신문 광고에서 "광고주는 광고효과를 보고 매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지만 애정이 담긴 건의의 글을 회초리로 알고 네티즌들이 추천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대신 구매운동을 벌여 달라고도 부탁했다.

이미 온리원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이 "큰 결정하셨습니다. 아무쪼록 귀사에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기도 드리며 자주 애용하겠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고객 만족을 실천할 줄 아는 기업이라 생각되는군요" 등의 댓글을 달면서, 한겨레의 광고게재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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