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비전 정책 중심으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는 범여진영의 후보통합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민중심의 가치정책’ 통합을 주장했다.

26일 광주.전남을 찾은 정 후보는 대통합신당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단일화 질문을 받고 “(후보등록이) 남은시간은 한 달 쯤 되는데 후보통합과 연대는 사실상 시작됐다고 본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치중심의 정책연합론을 내놓았다.

   
  ▲ 정동영 후보가 26일 통합신당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후보가 된지 10일째인데 내부통합과 단결을 이뤄 전통민주세력의 저력이 여기서 발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바탕으로 범민주세력, 범여권의 후보 통합을 꼭 만들어내겠다”고 후보통합에 자심감을 보였다.

정 후보는 인사말에서 “광주 전남 시민도민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지난 9월 29일 정동영이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만들어 주셨다”고 감사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정 후보는 “광주는 5.18 정신을 계승해서 꽃을 피우라는 명령을, 부산에서는 영호남 통합정신을 앞장서서 실천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생각한다”며 “5.18의 희생과 광주정신은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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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국민의 소망을 압축하면 ‘가족행복시대’”라며 “강자시장논리, 약육강식재벌경제, 이런 논리가 아니라,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고 통합하는 좋은 경제, 좋은 성장, 행복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가족의 가치시대를 내놓았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경제에 대해 정 후보는 “운하와 은행과 산업자본의 경계를 허물어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려는 것은 불행한 경제, 나쁜 경제”라며 “12월 대선은 새로운 것과 낡은 것의 대결이면서 동시에 좋은 것과 나쁜 것, 행복한 것과 불행한 것의 대결”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경제관을 “19세기추진력으로 아랫사람이고, 옆 사람이고 마구 깔아뭉개고 무시하는 것, 독선과 독단을 밀어붙이는 19세기 추진력으로 가족행복시대를 열 수 없다”며 자신은 “미래형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후보는 교육공약으로 △농어촌 우수학교 300개 육성 △2008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대협약의 해’ 선정 △2020년까지 정년 70세 시대 중장기 추진 △우주항공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등을 내놓았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경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후에는 전남 화순고에서 농어촌 우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참관한데 이어 오후4시에는 호남지역 언론초청 대담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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