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밀양(Secret Sunshine)'이 영화전문지 '스크린(Screen)'으로부터 평점 4점 만점에 4점을 받았다.

'밀양'은 23일 밤 늦게 언론시사회를 가진 탓에 일일소식지인 데일리(daily) 대부분이 24일자에 평점을 내지 못했지만 스크린 한 곳만이 평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프랑스 대중문화 비평지 '포지티브(Positif)'의 미셸 클레망이 준 평점 4점을 게재했다.

'밀양'이 받은 평점 4점은 '뛰어나다'는 뜻의 'Excellent'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직 나머지 9명의 심사위원이 평점을 내지 않아 25일에나 평균 평점이 나올 전망이다.

   
 
23일 언론시사회 이후 나온 기자와 평론가들의 영화평도 호평 일색이어서 앞으로 나올 '밀양'에 대한 평점은 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22편 중 평균 평점이 나온 영화는 16편. 이중 최고 점수는 3.2점을 받은 크리스티안 문기우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2 Weeks and 2 Days)'과 코엔 형제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등 두 편이다. 김기덕 감독의 '숨'은 중간 점수인 평균 2.1점을 얻었다.

한편 미국의 유력 일간지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은 24일 문화 섹션 전면에 '밀양'을 소개하면서 "놀라운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창동 감독에 대해서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감독 중 가장 사려깊은 감독"이라고 극찬했고, 주연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에 대해서는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배우들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연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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