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교구설정 70주년을 맞아 27일 광주 서구 염주동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운동장에서 축제를 연다.

23일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빛 속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교구 쇄신을 위한 새로운 교구 공동체의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으며 5천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광주대교구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와 김희중 총대리주교, 교구 사제들이 함께 경축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특히 미사중에는 신자들이 신앙쇄신을 다짐하는 공동선언문도 발표하며 광주대교구 70년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는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경축미사에 앞서 오전에는 이기찬, 거북이, 럼블피쉬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청소년 축제'와 청년생활성가 경연이 펼쳐지고 생명나눔운동 시간에는 헌혈과 장기기증과 골수기증을 받는 이웃사랑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구 사회복지부에서 연중 벌이고 있는 외국인노동자사목 홍보와 순교자현양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교구설정 70주년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광주대교구는 지역사회와 교회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모범적인 교구로 성장했다"며 "이를 기념해 성령강림대축일 9일 기도(5월 18일부터 26일까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1937년 당시 3천567명의 신자와 성당 9곳, 공소 36곳, 사제 22명으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말 신자 31만4천여명, 성당 109개, 사제 225명(주교 3명, 신부 222명)으로 크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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