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황승옥의 춘향가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추석연휴에도 시민들을 맞이한다.
오는 30일 토요일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보유자 황승옥의 춘향가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단가 호남가로 시작한다. 호남지역 50여개의 지명이 나열하는 호남가는 지방의 풍경과 특징을 짧게 소리한다.
이어지는 가야금병창 춘향가 무대는 이몽룡이 성춘향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간 뒤 글공부를 하며, 한자 속에 춘향을 대입시켜 읽어나가는 해학미가 가득한 천자뒤풀이 대목부터 어사또가 되어 돌아온 몽룡을 걸인으로 착각한 춘향모가 이내 몽룡임을 알아보고 반기는 대목인 어사또 춘향모 상봉대목까지 소리한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황승옥은 전남 완도에서 출생하여 故 박귀희, 안숙선 명창에게 가야금병창을 사사하고 조통달, 이연옥, 강문득, 이영희, 선영숙, 성심온, 방성춘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가야금병창, 판소리, 민요, 가야금산조 등을 통해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2001년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를 설립하여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전 등을 통해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공연 중반쯤, 제자 고혜수(제23회 임방울국악제전국대회 가야금병창 일반부최우수상)와 함께한 사제동행 무대로써 가야금 병창의 색다른 멋을 전할 예정이다.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 박시양이다.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토요일 1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곳곳에서는 추석맞이 절기체험, 전래놀이와 민속놀이, 한복체험, 소원지 쓰기가 함께 운영되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어 가족단위 지역민들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걸음도 머물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