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지난 2월 순천서 남해안청 언급
올 3월 경남연구원 등‘남해안권 종합발전계획’토론
현재, 소병철 ·김회재 의원,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각 대표 발의

‘남해안개발종합청(가칭)’이 점차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여수을) 의원은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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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자료 제공

이는 ‘남해안종합개발청’을 신설하는 등 남해안권을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 역시 ‘남해안권종합개발청’ 을 신설하는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 특별법’ 과 ‘정부조직법’ 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움직임에 김승남·김원이·서동용·서삼석·신정훈·양향자·윤재갑·이개호·이용빈·조오섭·주철현 의원 (가나다 순) 등 전남과 광주 국회의원 11명이 함께 김회재 의원 법안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는,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남해안권을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남해안 벨트인 경상도 권역의 움직임도 남해안개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경남연구원에선 의미 있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 자리엔 국토부, 균형위,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남해안권 개발 담당과장, 국토연구원, 경남 부산 전남 연구원 등이 모여 남해안권 종합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민선 8기 경남·부산·전남 광역단체장이 모여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육성에 관한 협약을 좀더 구체화 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당시,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 합의사항에 합의했다.

이에,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토부가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20~30)’에 남해안 시도의 정책 방향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했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남해안권 종합발전 구성 용역‘을 추진하고자 4개 기관, 4개 연구원이 모여 협약을 준비하고 올 12월까지 개발계획(안) 수립을 위해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남해안을 수도권 중심 발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지역으로 육성하는데 동의한다.

이는 지방시대 인구문제 해결에 부응하고 지역주도의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특히, 지난 2월 16일 전남 순천 경전선 우회와 관련, 순천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발언도 주목을 끈다.

많은 순천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원 장관은 “경전선 전철화로 인한 남해안권의 활력 증가, 관광 인프라 등이 급속히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균형적 개발을 위해 장기적으로 남해안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남해안청(가칭), 남해안 전성시대 특별법(가칭) 등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추후 남해안 중심시대를 대비한 발언으로 의미 있게 다가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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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측) 지난 4월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 공동협력 등 상행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현재, 남해안권은 아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자 동북아의 중심으로, 수많은 섬과 천혜의 갯벌, 아름다운 해안 등의 자연 자원을 품은 지역이다.

또한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가진 석유화학산단 (여수 국가산단), 철강산업 (광양 국가산단) 등이 있지만, 국가 균형발전에서 소외되고 있어 자연·문화자원 활용과 지역 간 발전계획의 상호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지난 3월 22일, 전남 순천대에서도 남해안권의 자원과 잠재력 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지인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 특별법안' 제정 논의 토론이 진행됐다.

소병철 김회재 의원을 비롯해, 전남지역 국회의원 10여명과 광주 전남 연구원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장지상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제생태계'문제를 지적하며, 남부권 경제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처럼, 남해안권 벨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면서 국토발전에 대한 새로운 페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김회재 의원은 “경제 중심의 수도권, 행정 중심의 중부권에서 이어지는 남해안권이 미래 신산업‧신해양‧문화관광 중심 거점으로서 국가 발전과 균형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며 “진정한 국가균형발전과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남해안종합개발청’ 을 신설하고 남해안권의 발전을 지원하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소병철 의원 또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남에 이제 농업과 어업뿐만이 아닌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며, “위대한 남해안 시대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남해안권에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남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혼심의 힘을 쏟겠다 ”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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