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5주년 '박경훈: 4·3 기억투쟁, 새김과 그림' 주제로

광주시립미술관(관장‧김준기)은 <박경훈: 4·3 기억투쟁, 새김과 그림>의 부대행사로 '작가와의 대담'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박경훈 작가의 작품설명에 이어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와의 대담으로 진행되며 6월 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박경훈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군복무 27개월을 제외한 현재까지 제주에서 살고 있다.

1980년대 군부독재 시대에 대학 시절을 보내면서 예술의 쓸모 있음에 관한 관심을 가졌던 그는 졸업 후 '그림패 바람코지'라는 미술 동인을 결성, 80년대 민중미술 운동에 동참하여 현실참여와 역사 미술, 현장 미술에 천착한다.

이 당시 목판화작업을 주로 했으며 4·3을 주제로 작업을 전개해오며 진보적 문화운동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한편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운동 동참하여 4‧3도민연대 정책실장으로 4·3특별법 제정 투쟁에 참여했으며, 제주도4·3실무위원회 위원, 4․3평화공원 조성과 4‧3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전시기획팀장으로 활동하면서 평화공원 건립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작가와의 대담'은 박경훈 작가의 예술작업만 아니라, 정치·사회에 적극적으로 몸담으며 실천적 예술을 펼쳐온 억압과 투쟁의 기억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박구용 교수와의 대담을 통한 제주 4·3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시 <박경훈: 4‧3 기억투쟁, 새김과 그림>은 7월 2일까지 전시가 연장되어,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4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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