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국회의원 초청…소촌·송정분구 ‘분류식 하수처리사업’ 조속 시행 논의
습지 인근 ‘합류식 하수도’ 오수 유입…악취 및 수질 오염 심각

광주 광산구의회 시민안전위원회(위원장 윤영일)가 12일 이용빈 국회의원을 초청해 ‘장록습지 수질개선을 위한 분류식 하수처리사업 촉구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재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송정1·2동·도산동·어룡동·동곡동·평동·삼도동·본량동)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최근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지역적인 우려가 제기되어 온 ‘장록습지’의 수질 개선 방안으로 ‘분류식 하수처리사업’ 추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간담회에는 이용빈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지현 광주광역시의원, 최성채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질총량관리과장, 이신 광주광역시청 수질개선과장, 관계 공무원, 입주자 대표, 광산구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장록습지의 관리 현황 및 실태를 공유하고 ‘분류식 하수처리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장록습지는 전국 최초 도심 속 국가습지로 지정됐으나 인근 지역인 소촌동·송정동의 합류식 하수도에서 유입되는 오수로 악취 및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며, 광주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상 ‘단계별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재정 문제로 십수 년째 미진한 상태다.

참석자들은 장록습지의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한 국가습지로서의 보존·관리의 필요성과 소촌동·송정동 주민들의 생활 악취로 인한 고충에 깊이 공감하며 소촌·송정분구의 ‘분류식 하수처리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용빈 국회의원은 “소중한 환경 자산인 장록습지를 보호하고 주민들이 더 이상 악취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분류식화 사업이 하루빨리 완료되어야 한다”며 “도심 국가습지 지정을 위해 민·관과 주민이 하나 되어 노력했던 것처럼 이 시간을 계기로 우리가 힘을 모아 필요한 절차들을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봉 광산구의원은 “소촌·송정분구의 하수관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영산강·황룡강 생태계는 점점 훼손되고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록습지를 무대로 하는 시와 구의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라도 소촌·송정분구의 하수도 분류식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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