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오천년사연대, 지난 2일부터 6일간 전북도청사 앞 밤샘 시위
전북도청. 도의회 면담 갖고 이의신청 기한 연장. 도지사 면담 요청
대표단, 역사왜곡 검증방법의 투명공개화. 천년사 전면 폐기 등 요구

식민사관과 역사왜곡 중국의 동북공정까지 수용한 것으로 드러난 <전라도 천년사>의 폐기 등을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전북도청사 앞에서 밤샘시위를 전개해온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이 농성을 해산했다. 

광주.전남.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상임집행위원장 박형준. 공동집행위원장 김영광. 양경님)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이날 전북도의회 부의장, 전북도청 문화관광국장, 정무보좌관 등과 면담에서 △<전라도 천년사> 집필본 이의 신청기간의 연장 △검증 방법의 공개화 △전북도지사와의 면담 △<전라도 천년사> 전면 폐기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래 입장문 전문 참조)

광주전남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500만전라도민연대' 박형준 상임집행위원장, 양경님 공동집행위원장 등 대표단과 회원들이 식민사관과 역사왜곡이 드러난 '전라도 천년사'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전북도청에서 밤샘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제공
광주전남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500만전라도민연대' 박형준 상임집행위원장, 양경님 공동집행위원장 등 대표단과 회원들이 식민사관과 역사왜곡이 드러난 '전라도 천년사'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전북도청에서 밤샘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제공

면담에 나온 전북도청 관계자들은 '전라도오천년사연대'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3개 지자체(광주. 전남. 전북)와 협의하여 조만간 그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일동안 전북도청에서 24시간 밤낮으로 투쟁해온 '전라도오천년사연대' 대표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학자로 위장한 역사 왜곡 조작 기술자들의 농간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분연히 일어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전라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7일 열람기한이 종료된 <전라도 천년사>에 대한 이의신청은 모두 78건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총 34권 1만3559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을 2주간의 짧은 열람기한과 이의신청만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이의신청 기한 연장 및 다양한 이의신청 방법, 검증방식의 공개 투명성을 촉구해오고 있다.    

앞서 호남지역 국회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전남도의회, 호남향우회, 역사정상화전국연대 등도 잇따라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통해 <전라도 천년사>의 식민사관과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등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었었다.

 

 입장문 [전문]

철야농성의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5월2일부터 시작한 철야농성을 오늘부로 철수 합니다.

비바람 몰아치며 의지할 곳 없는 장소에서 <전라도천년사> 전면 폐기를 주장하며 싸워왔던 동지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만 몇 가지의 이유로 철수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였습니다.

오늘 전북도청에서 문화체육관광국 국장 이하 실무 담당자들과 전북도 정무보좌관이 참여한 자리에서 전라도민연대의 주장을 적확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첫째, 이의 신청기간의 연장
둘째, 검증 방법의 공개화
셋째, 전북도지사의 면담
넷째. 전면 폐기

행정 기관은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3개 지자체와 협의하여 조만간 그 결과를 통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줄기차게 요구해온 우리들의 요구에 대한 기관의 원론적인 답변이었지만 처음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협의였고 전북도 행정기관의 공식적인 면담이었슴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전북지사와의 면담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였습니다.

그러는 도중 오후 남원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전북도의회 이정린 부의장과 전북지사 정무보좌관의 주선으로 전북도의회 부의장실에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문화체육관광국 국장 이하 관계자들과 다시 면담이 성사되어 위에서 논의한 내용의 재확인과 전라북도 지사의 면담을 조만간 추진한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가정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비바람 몰아치는 현장에서 작은 담요 하나로 의지하며 우리의 요구 관철을 위해 고생하신 양경님 위원장을 비롯해 참여하고 힘을 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큰 박수 보냅니다.

특히 단식까지 하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신 김태윤 위원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또한 마음으로 응원의 글 주시고 후원금으로 뜻을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도 고마움을 함께 보냅니다.

곧 쓰러질 것 같은 안타까움, 차디찬 냉기에서 버티는 우리 회원님들의 건강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분노가 밀려옴과 동시에 안타까움에 몸 둘 바를 모르는 순간순간들을 종료하지만 우리들은 “학자로 위장한 역사 왜곡 조작 기술자”들의 농간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분연히 일어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전라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2023.5.8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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