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예술상 폐지 위한 예술가와 시민모임, 11일 기자회견 개최
"강기정 광주시장. 박양우 재단 대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촉구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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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가 올해 14회부터 운영을 시작한 '박서보 예술상' 폐지 여론이 지난 6일 개막식 이후 연일 이어지고 있다. 

'광주정신 모독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모임'은 11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정신 팔아먹는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는 각성하라"며 "박서보 예술상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박서보 예술상 폐지 시민모임 입장문 전문 보기 http://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475)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박서보 작가는 1960년 4.19부터 1970년대 박정희 유신독재, 1980년대 민주화운동까지 침묵과 순응으로 일관하며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살어온 인물"이라며 "그의 삶의 궤적은 오월 광주정신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정신과 배치된다"고 박서보 예술상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정신 먹칠하는 박서보 예술상 폐지 △비엔날레 훼손하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대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면담 요구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 예술인과 시민모임은 매일 정오부터 한시간 동안 비엔날레 광장 릴레이 1인시위, 광주시내 9곳 비엔날레 전시장 항의시위, 전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명운동은 11일 오전 11시 현재 658명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은 순수하게 후배 예술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폐지 요구를 거부했다.

재단 측은 "지난해 2월 7일 후원 협약식(기지재단-비엔날레재단)에 이어 이사회 과정을 통해 3월 29일 '박서보 예술상' 규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이 '박서보 예술상' 유지 입장을 밝힘에 따라 폐지 요구 여론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박서보 작가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지재단을 통해 비엔날레재단에 100만달러를 출연했으며 비엔날레재단은 올해 14회 광주비엔날레부터 매회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10만달러의 상금을 2042년까지 20년간 수여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첫 번째 수상은 '코 없는 코끼리'를 출품한 엄정순 작가가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측 입장문 전문 보기 http://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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