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권리를 위해 이 싸움, 끝까지”, 조선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 다룬 다큐 '차별' (3/23 개봉)
​​​​​​​취준생 주인공 딜레마를 밀도 있게 포착한 김현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흐르다' (3/30 개봉)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아이들을 기억하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영화 '장기자랑' (4/5 개봉)

감정노동의 착취를 다루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 ‘불멸의 여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 '불멸의 여자' (4/5 개봉)
4월1일(토) '벤자민 피아트의 엘도라도 투어 콘서트' + '라 비앙 로즈' 상영

<차별>(3월23일 개봉)은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 고급학교 5개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이후의 소송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2017년 7월 오사카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 1심 판결부터 2019년 4월 규슈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까지 2년간의 소송 과정을 담고 있다.

70년이 넘게 조선학교를 지켜오고 있는 재일동포들, 조선학교 학생들, 변호단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냈고, 조선학교 차별이 단순한 민족차별의 문제를 넘어 교육과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차별이라는 시각을 제시한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발전재단상을 수상하였다. 

4월9일(일) 13:00에는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최지웅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김지운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흐르다>(3월30일 개봉)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진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나만 없는 집>, <입문반> 등 젊은 세대와 가족의 현실을 담은 중단편 영화로 주목받아온 김현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드라마 <나쁜 형사>에서 천재 사이코패스 은선재 역으로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설 배우가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캐나다로의 이주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진영’을 연기해 호연을 펼친다.

<장기자랑>(4월5일 개봉)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일곱 명의 엄마들이 얼떨결에 연극을 시작하며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 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세 번째 작품이자 수학여행을 앞두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연극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리 치유를 위해 시작한 연극에서 뒤늦은 재능을 발견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엄마들의 좌충우돌을 그리며, ‘연극’이라는 새로운 막을 써 내려가는 엄마들을 향한 응원을 보내게 한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이다.

영화 <불멸의 여자>(4월5일 개봉)는 손님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강요당하는 화장품 판매사원 ‘희경’과 눈가 주름방지용 화장품 반품을 요구하는 갑질 손님 ‘정란’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파격 잔혹극이다. 

감정노동자의 삶을 집요하고 냉철하게 꿰뚫어 주목받았던 연극 ‘불멸의 여자’를 원작으로 최종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잔혹극을 탄생시켰다. 

실제로 출연한 연극배우들과 함께, 영화에서는 새롭게 배우 안내상이 합류로 캐스팅이 풍성해졌다.

<이니셰린의 밴시>(3월15일 개봉)는 예고 없이 찾아온 인생 친구의 절교 선언, 끝까지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남자와 우정을 끝내고 싶어하는 남자의 파격적으로 유쾌하고, 충격적으로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다크 코미디다. 

전작 <쓰리 빌보드>를 뛰어넘어 “마틴 맥도나의 영혼이 담긴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베니스 국제영화제,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32개의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어떤 영웅>(3월16일 개봉)은 빚을 갚지 않아 수감 중인 주인공 라힘이 선행으로 영웅 대접을 받지만 점차 예상치 못한 파국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우연한 행동이 촉발한 연쇄적인 사건들이 불러일으킨 윤리적 딜레마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란 출신의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이다.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으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제93회 전미비평가위원회 2관왕(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전 세계 영화제 13개 부문 수상 및 38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었다.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 <탄생>이 부활절(4월9일)을 앞두고 3월 26일 일요일 오후 3시 광주극장에서 특별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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