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지법 앞서 기자회견 갖고 재판부에 '총회금지 가처분 인용' 호소
지난해 현 부상자회 대의원 선거인명부에 사망자 200명 포함 "무효" 주장
광주지법 담당재판부, "18일 정기총회 개최 여부 17일 안으로 결정할 것"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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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봉 공법단체5.18부상자회장과 정성국 공법단체5.18공로자회장을 반대하는 '5월바로세우기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준봉 이지현 조봉훈 한광진)'가 17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8일 5.18부상자회 총회금지 가처분신청 인용"을 재판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현 황일봉 부상자회장 집행부가 진행한 대의원 선거는 2173명의 선거인명부에 사망자가 200명 이상이 포함됐고, 핸드폰 연락처도 011.017. 019 등이 다수 발견됐다"며 "3월 18일 부상자회 정기총회 개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판부에 '3월 18일 부상자회 정기총회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광주지법 제21민사부(재판장 조영범 판사)는 이날 오전 광주지법 203호 법정에서 열린 5.18부상자회 일부 회원이 제기한 '정기총회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의 변론을 마치고 "이날 중으로 18일 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5월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전문]
 

오월 역적 황일봉 정성국의 만행을 규탄한다!
 

80년 5월 빛고을 광주를 피로 물들인 계엄군의 만행에 학생과 소년들은 자구책으로 총을 들었고 소녀들과 시민들은 헌혈을 위해 줄을 섰다. 

전두환은 2021년 11월 23일, 사과 한 마디 없이 떠나 갔고, 진상규명은 진행중이나 오리무중이다.

그런데2023년 2월 19일, 공수부대( 특전사)는 군복을 입고 베레모를 쓴 채, 아직도 슬픔이 아물지 있는 광주를 활보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국립5ㆍ18 민주묘지를 군사작전하듯 기습적으로 ^도둑참배^ 했다.

그리고 기만적인 ^대국민 화합 선언쇼^를 연출 하였고 그들은 암매장이나 성폭행의 양심선언은 커녕 ^질서유지만 했다^며 광주를 조롱했다. 

누가 역사를 분노케 했는가? 

공법단체를 망각한 황일봉의 부상자회와 정성국의 공로자회가 바로 범인이다.

이에 2월 23일 184개 시민사회 단체는 ^5월정신지키기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철회와 사과를 주장했으나 진상규명을 위한 행보라며 합리화했다.

광주시민에게 큰 상처와 배신을 안긴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그들이 노리는 것은 집행부 장악과 수익사업. 그들은 작년 사망자 200여명이 포함된 선거인명부에 의한 불법 대의원선거를 진행하여 대의원 149명을 무투표 당선시켰다.

집행부의 전횡을 비판하는 회원 수십명을 징계 제명하고, 악덕 사채업자처럼 소송비용 통장 압류라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자행하고 있다.

이제 3월 18일 정기총회에서는 수십억 불법 차입금 의결과 지회장 임명제 정관 개정으로 영구집권을 위한 마지막 수순을 남겨두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다.

우리는 풍전등화 같은 오월의 참담한 현실에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정기총회 금지가처분 신청을 하고 대의원 재선거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소송은 오월 정신의 회복이냐 사멸이냐 하는 중차대한 분기점이다. 

이에 우리의 입장과 의지를 시민과 재판부에 알리며 요구한다. 

-- 우리의 입장 --

1. 공법단체 518부상자회 대의원선거의 문제점과 위법성을 깊이 헤아려 전향적인 판결이 되도록 재판부에 간곡히 호소한다.

1. 황일봉과 정성국 회장은 더 이상 오월 정신을 훼손하지 말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
 

2023년 3월 16일 

5월 바로 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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