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치개혁연대 "차기 공천 불이익 우려한 꼼수" 비판
"검찰독재규탄대회., 5.18단체 왜곡 성명은 늦었지만 다행"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가 지난 6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에게 보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찬반 표결 여부'와 '일부 5.18단체 특전사동지화와 화해 선언'에 대한 공개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이번 결과는 의원들간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차기 공천에 불이익을 우려한 각자의 안위만을 챙긴 꼼수"라며 "본인들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위해 단합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실망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이병훈)이 지난 11일 오후 3시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친일본색 규탄대회'를 개최하여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이병훈)이 지난 11일 오후 3시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친일본색 규탄대회'를 개최하여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개혁연대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세력화 되지 못한 권리당원들은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고, 아무 힘도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기존 권리당원들과 민주당의 개혁을 바라는 광주시민들을 신규당원으로 받아들여 철저히 당원중심의 정당운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여명의 당원을 모집하여 그 힘으로 당지도부초청 강연회를 가질 것"이라며 "당원4권(소환권, 발안권, 토론권, 투표권)을 적극 활용하여 각 지역위원회별로,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화 함께 할 수 있는 다수의 당원과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개혁연대는 "늦었지만 지난 9일 (민주당 광주시당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검사독재 규탄대회’와 ‘용서와 화해대국민 공동선언은 5·18민주화운동의 부정이자 역사왜곡입니다.’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성명서 [전문]

공개질의서를 무시한 지역 국회의원들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2023년 3월6일자로 광주광역시 지역구 국회의원 8명에게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한 내용과 “용서와 화해를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전언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합의로’ 질의에 무응답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초선이라는 이유(?)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적극적인 자기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의원들이, 본인들의 정치적 성향을 잘못 드러내면 차기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 우려 때문인지 집단행동을 한 것이다.

지역의 민심과 지역의 이익을 위해 중앙정치에서 공동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내지 못하고, 본인들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단합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

다만 늦었지만 검사독재 규탄대회와 “‘용서와 화해’대국민 공동선언은 5·18민주화운동의 부정이자 역사왜곡입니다.”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민주당의 주인은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평당원이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지역의원들과 대립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 아니라 분출되는 평당원들의 개혁의 요구를 대변하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질책하고 평당원들이 당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정치개혁은 평당원들의 작고 소중한 일상적 요구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국회의원들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

당원과 시민의 궁금증에 대한 응답을 “비밀투표원칙에 위배된다.”, “사상검증이냐?”며 궁색한 논리로 응답을 거부하기엔 당원과 국민을 대리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의원의 임무를 방기한 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이번 질의지결과를 보면서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의사 반영과 소통의 구조를 갖지 못한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고 아무 힘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당의 주인인 권리당원들이 대상화만 되어가는 민주당의 상황을 개혁하기 위해서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기존 권리당원들과 민주당의 개혁을 바라는 광주시민들을 신규당원으로 받아들여 당원중심의 정당운영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다.

향후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첫 번째 단계로 1,000여명의 당원을 모집하여 그 힘으로 당지도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개최할 것이다.

이어서 당원이 갖는 4가지 권리(소환권, 발안권, 토론권, 투표권)를 적극 활용하여 각 지역위원회별로,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수의 당원과 함께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앞으로도 당원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원중심의 정당운영을 위하여 앞장서 나아갈 것이다.

이에 뜻을 같이하는 광주시민과 민주당원의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062-233-9114)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2023년 3월 13일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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