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
생태와 환경, 지방의 미래 도시 나침반 될 것.
미래 도시 정원 표준과 정원 다양성 선보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방 도시의 생존 비결과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 생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찾아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함께 잘 살 수 있는 미래 전략을 수립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가정원 상공에서 바로 본 정원박람회장 전경. <br>ⓒ전남 순천시청 제공
국가정원 상공에서 바로 본 정원박람회장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이를 계기로 순천이 남해안벨트의 허브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에, 이에, <광주in>에서는 도시 생태 모델을 지향하며 새롭게 구성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컨텐츠를 미리 살펴봤다.

삶속의 정원, 건강과 행복을 찾는 웰니스 정원에 이어, 이번엔 3편 스토리가 있는 정원원과  4편 미래 정원이다.

3, 4편을 하나로 묶어 새롭게 선보일 정원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바로 스토리가 있는 정원이다.

●먼저, 키즈가든이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올 설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키즈가든을 깜짝 공개했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올 설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키즈가든을 깜짝 공개했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아기자기 하면서도 이야기 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새로움으로 가득찬 정원들이 있다.

새롭게 조성된 키즈가든은 모든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연출 된다.

어린이들 동반한 가족관람객이라면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 사이 작은 언덕과 커다란 바위, 고목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아이들이 달려 나갈 인생과 닮아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다 넘어지더라도 바위와 고목의 넓은 품 아래 풍파를 이겨내고 정원이 주는 포근함 아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

키즈가든은 2ha의 탁 트인 사계절 잔디광장으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이자 가족들의 휴식처이다.

가족만을 위한 쉼 정원이 있다면, 연인 친구 가족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광장도 있다.
 

●개울길광장이다.

개울길광장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개울길광장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퐁당퐁당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개구쟁이처럼 물장구를 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개울길광장’.

이 곳엔 순천 이사천으로부터 흘러들어온 맑은 물이 먼저 시선을 끈다.

이 같은 이사천 물길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을 개울길로 향하게 한다.

특히 시냇물을 따라 조성된 어싱길을 걸어보자.

맨발로 대지를 밟고,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이면 온몸의 감각이 자연을 향해 깨어난다.

개울길은 왕버들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과 어싱길, 계절마다 다른 색을 피워내는 아름드리 꽃밭 그리고 잔디광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랑하는 이와 시냇가에 앉아 바지를 걷고 발을 담근 채 도란도란 휴식을 취하고 개울길을 따라 펼쳐진 잔디밭 위에서 피크닉을 상상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푹신한 매트리스 역할을 하는 푸른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논다.

잔디 언덕에 누우면 새파란 하늘과 정원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휴식과 쉼이 있는 정원으로 구성됐고 여기에 노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정원도 있다.
 

●바로, 노을정원이다.

노을정원 조감도(좌측)와 조성중인 노을정원 애기궁댕이 모습이다.<br> ⓒ전남 순천시청 제공
노을정원 조감도(좌측)와 조성중인 노을정원 애기궁댕이 모습이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언덕 위 푸른 잔디에 기대 바라보는 붉은 장관은 또 다른 순천국가정원의 시그니처가 될 수도 있다.

노을정원에서 바로 본 두 봉우리 사이에서 뻗어져 나온 물길은 생명의 강 동천과 생태의 보고 순천만을 상징한다.

잔디에 누워 가족과 함께 보는 구름은 유난히 뭉게뭉게 피어난다.

노을정원은 그런 곳이다.

우리 일상을 정원 안으로 불러들여 평안을 선물하는 공간인 셈이다.

순천시민들이 저마다의 즐거움과 기쁨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을정원이 조성됐다고 한다.

특히, 지반이 낮은 정원의 특성을 살려 노을을 바라보며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특별한 ‘쉼’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롭게 조성된 정원은 도시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

자연 친수 정원과 함께 미래형 정원과 미래에 창출될 공원도 함께 볼 수 있다.
 

■바로 미래 정원이다.
●먼저, 국가정원식물원를 살펴봤다.

국가정원식물원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국가정원식물원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국가정원식물원은 순천의 산수(山水)를 표현한 입체적 식물전시 공간이라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시크릿가든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내부 동선이 설계된 핵심 콘텐츠다.

국가정원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의 조합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순천의 삼산이수(해룡산, 봉화산, 인제산, 동천, 이사천)를 표현해 냈다는 의미를 갖는다.

원시정원, 열대과수원 등 식물원에서 자란 평소 볼 수 없었던 꽃과 식물들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같은 식물원에 이어 미래에 있를 법한 정원도 연출될 예정이다.

●시크릿가든이 그 주인공이다.

시크릿가든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시크릿가든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시크릿가든엔 기본적으로 태양광 채광기술을 활용한 지하정원, 에너지 정원이 눈길 끈다.

말 그대로 첨단기술이 접목된 미래 정원의 트렌드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빙하정원, 햇빛정원, 식물극장까지 구성돼있다.

이런, 첨단기술의 힘이 미래정원 구성에 기본을 제공했다면 자연적 하천위에 정원을 만들어 친수적 정원의 새로운 볼거리도 느낄 수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다.

친수적 정원은 박람회 개막식이 화려하게 진행됐던 곳이다.
 

●물위의 정원이다.

도심 속 힐링공간인 오천그린광장(좌측)과 개막식이 진행될 물위의 정원(우측). ⓒ전남 순천시청 제공
도심 속 힐링공간인 오천그린광장(좌측)과 개막식이 진행될 물위의 정원(우측). ⓒ전남 순천시청 제공

말 그대로 자연하천인 동천에 떠있는 정원 ‘물위의 정원’이다.

동천 물 위에 정원이 조성돼 동천변 야간경관, 도시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플로팅 공법을 이용한 정원으로 개막식 주무대로 활동된다.

물위의 정원엔 공동체정원, 지속가능한 정원, 치유정원, 메타정원, 생태정원 등 철학적 의미도 담고 있다.

단순한 볼거리만을 제공하는 물위의 정원이 아닌 미래 지향적인 정원의 핵심 콘텐츠를 담아내려는 연출이 깔려있다.

이런, 물위의 정원은 자연하천인 동천을 잘 활용하고 도심경관과 야간경관까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야간경관이다.

국가정원 야간경관. ⓒ전남 순천시청 제공
국가정원 야간경관. ⓒ전남 순천시청 제공
동천 뱃길 야간 경관. ⓒ전남 순천시청 제공
동천 뱃길 야간 경관. ⓒ전남 순천시청 제공

국가정원, 동천, 오천그린광장 등의 ‘야간경관’은 순천의 자연과 함께 화려한 빛의 정원연출을 볼 수 있다.

낮 시간엔 다양한 꽃의 연출, 야간은 꽃과 나무, 빛을 활용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하루를 머물게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간에 동천에서 체험선(정원드림호)을 타며 즐기는 순천의 야간 경관 감상도 빼 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년 전 단순한 숲의 조성에서 이젠 숲속에서 즐기고 체험하고 하룻밤까지 보낼 수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 됐다.

도시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와 정원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오는 3월 31일 개막식이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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