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례조회 ‘봄과 함께 찾아온 광주다움통합돌봄’
‘훈시’ 위주서 소통‧공감으로…통합돌봄 가치·비전 밝혀
강 시장 “빈틈 메우는 돌봄, 가는 길 험난해도 의미 충분”

광주광역시 3월 정례조회가 강기정 시장과 공직자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광주시 정례조회는 권위주의적 ‘훈시’ 위주였는데, 민선 8기 들어 직원 토크쇼, 시정 주요현안 공감 등 색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강 시장 취임 이후 첫 정례조회가 ‘시장님, 당황하셨어요?’라는 토크쇼로 파격을 가져왔고, 12월 연말에는 편지로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올해 1월 첫 정례조회는 음악과 토크가 흐르는 소통 시무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달 정례조회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4월 시행을 앞두고, 시정 책임자와 사업 실무자가 함께 ‘봄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7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조회는 ‘봄과 함께 찾아온 광주다움통합돌봄’을 주제로, 담당 주무관은 사업 전반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강 시장의 돌봄에 대한 가치·비전 발표로 어우러졌다.

김경명 주무관(복지정책과)은 “시민 모두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고자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 가장 안전하고 믿음직한 도움의 손길을 드리는 것이 전국 어디에도 없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사례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체계 모형과 신청 방법·대상·민간서비스와의 차별점 등을 설명하고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단순히 돌봄서비스 몇 가지를 신설하는 사업이 아니라 돌봄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들이 돌봄 위기에 놓였을 때 도움을 청할 곳을 마련하고 행정이 나서서 돌봄 계획을 수립하여 계획에 따라 민간 제공기관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련의 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민선 8기 복지 공약 1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국회의원 시절 기초노령연금법·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정 일화 등을 이야기했다.

강 시장은 “가족의 책임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바꿔야 했다”며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한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를 생각하며 법을 제정했고, 이제는 고령화·저출생 시대에 틈새를 메워 촘촘하고 따뜻한 돌봄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시장은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 당시 전 국민 고용보험, 치매국가책임제 등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옳다고 믿기에 사회안전망 강화에 노력했다”며 “전국 첫 사례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앞으로 가는 길이 험난할 지라도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이미 성공하고 박수받을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시장은 ‘돌봄’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어머니와 가족사진을 찍은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직자들과 함께 시청, 여기저기서 눈물을 쏟는 등 감동을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8일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3개 민간단체,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빈틈없는 전 생애주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이 목표다. 시민 누구나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소득·재산·연령·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의 경우 지원받을 수 있고, 초과하는 시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①우선적으로 기존 제도권 돌봄서비스 연계하되, ②기존망에서 부족한 틈새에는 ‘광주+(플러스)돌봄’(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7대 분야) 서비스를 ③갑작스런 위기 상황에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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