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5년간 고령친화도시 회원 자격 유지
일자리, 돌봄·인권 등 5개 영역 52개 과제 추진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6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재가입 인증을 받았다.

광주시는 급격한 고령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9년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기관 협업회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2020년 제1기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년(2020~2022) 기본계획을 수립해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처음 가입했다.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해당 도시가 고령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의지가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후 3개년 시행계획을 충실히 수행하고, 추진상황을 평가하는 등 ‘고령친화도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광주전남연구원이 광주시민 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020년 제1기와 비교해 일자리·사회참여·돌봄 복지 등 WHO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모든 영역에서 고령친화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제1기 추진성과 및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제2기(2023~2027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일과 존엄한 삶이 있는 건강활력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일자리 ▲사회참여·문화 ▲돌봄·인권 ▲건강·의료 ▲생활환경 등 5개 영역, 52개 세부과제를 수립해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고령친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만의 특성을 반영한 실행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과제들로 구성해 이후 정책 실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어르신과 시민들의 평가의견을 반영하는 상향식 민·관 추진체계를 갖춰 추진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에 확정된 계획으로 지난 2월 WHO에 재인증 신청서를 제출해 재인증에 성공하면서 향후 5년간 회원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재인증은 광주시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갖고 있고, 도시 고령화 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령친화도시’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가 2006년부터 추진한 범세계적 프로젝트다.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WHO가 제시한 사회참여, 교통, 주거, 건강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010년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51개 국 1500여 개 도시가 가입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광주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제주 등 45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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