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정상 개방때 첫 허용…가족관계등록부‧신분증 지참해야
‘상시 개방 협약’ 따라 9월부턴 누구나 무등산 정상 방문 가능

오는 3월 4일 올해 처음 열리는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에 다문화가족의 참가는 가능하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시설의 보안 때문에 외국인 출입은 제한되지만, 다문화가족은 방문이 가능하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다만, 다문화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등록부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다문화가족 출입 허용은 지난 2011년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시작된 이래 최초다.

광주시는 다문화가족 방문에 대비해 안내 인원을 보강하고 서석대 앞에서 출입을 안내하는 등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아쉽지만 이번 개방 행사 때는 다문화가족 외 외국인은 무등산 정상 방문이 제한된다.

군부대 보안규정에 따라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통상 2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는 국적 불문하고 누구나 무등산 정상부 방문이 가능해진다.

광주시-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국립공원공단이 체결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업무협약’에 따라 외국인도 무등산 정상부에 오를 수 있다.

정강욱 광주광역시 녹지정책과장은 “지난해 10월 무등산 정상 개방행사에 고려인 초청을 추진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무등산 정상에는 군부대 시설이 있어 수개월 전 개방행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번 개방행사에 외국인 출입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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