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사회, '특전사 화해쇼'는 왜곡.... '5.18정신계승' 발족
21일 광주YMCA에서 대책회의 갖고 광주전남연대조직 구성키로
특전사 부른 5.18부상자회. 공로자회에 '공개사과 및 철회' 요구

일부 5.18단체와 특전사동지회의 이른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공동선언식'을 규탄해온 광주시민사회단체가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5.18정신계승과 함께 해당 5.18단체에 대해 '관계 단절" 등 단호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  

113개 광주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전 광주YMCA무진관에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19일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동지회(회장 황일봉)와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가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총재 최익봉)와 공동 주관한 '5.18광주민주화운동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공동선언식'은 5.18정신을 정면으로 왜곡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대시민사과와 공동선언 철회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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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사회는 비상대책회의에서 5.18역사성과 광주정신이 일부 5.18단체 등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왜곡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시민사회의 연대조직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를 오는 23일 발족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1부 주제발제에서 박흥산 (사)광주전남6월항쟁 상임이사는 "지난 19일 광주의 학살자 특전사동지회와의 5.18 2개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가 진행한 '5.18단체와 특전사동지회 화해 국민선언은 5.18에 대한 또다른 왜곡의 서막"이라고 규정하고 원칙적인 대응을 제안했다

광주시민사회는 출범할 '오월정신지키기대책위'는 5.18의 역사 왜곡 시도를 저지하고, 5·18의 엄연한 역사적 진실과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광주·전남지역 각계 각층의 단체와 개별 인사들로 최대한 폭넓게 구성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출범할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는 "5·18에 대한 또다른 역사왜곡 시도와 불의한 야합을 파탄내고, 5·18의 진실규명과 오월정신을 바로세우기 위한 담론과 토론. 실천 등을 통한 역사투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 대책위는 "5.18단체-특전사동지회 공동선언 폐기와 사과 및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업과 함께 이를 거부할 경우 광주공동체 차원의 심판과 단죄를 통한 5.18의 정기를 바로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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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18단체의 과도한 당사자주의와 공법단체로서의 오만과 권위만을 앞세운 채, (잇권과 헤게모니 다툼), 소통과 협력을 거부하는 독선과 일방주의, (오월광주정신을 좀먹는) 기회주의적 행보를 통해, 오월광주공동체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에 맞선 정풍운동"이라며 오월정신지키기 대책위의 성격을 밝혔다.

오월정신지키대책위는 당면 현안 대응에 대해 "두 공법 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에게 대국민공동선언에 대한 사과와 철회 선언 촉구을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해당 두 공법 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의 모든 관계 단절 및 심판(행사위 등)등 단호한 대응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난 19일 '519-툭전사동지회 화해 선언식'에 축사를 보낸 기관장 및 정치권 인사들의 소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각계 각층의 입장 표명(당면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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