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구축해 온 사회적 지지체계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

광주시는 한전KDN㈜의 2023년도 상반기 체험형 청년 인턴에 광주지역 자립준비청년 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청년은 오는 24일부터 3개월간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전 KDN본사 홍보문화팀 등 5개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산하기관·공기업·시민사회단체 등 10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한전KDN㈜은 ‘체험형 인턴 채용’을 약속했고, 올해 협약을 이행했다.

이로써, 그동안 광주시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구축해 온 사회적 지지체계가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번 인턴 채용에 합격한 자립준비청년 서모(23) 씨는 “그동안 취업준비가 너무도 막막하고 세상의 관심 밖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역사회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줘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인턴 활동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두려움 없이 세상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 60억원을 확보했다. 성장·자립·동행의 세 방향에 맞춰 ‘2023년도 자립준비청년 지원계획’(3대 분야 14개 과제)을 수립, 지원하고 있다.

광주자립지원전담기관 인력을 기존 7명에서 12명으로 대폭 늘리고, 자립교육과 심리치료 지원, 핫라인 상담창구 개설, 취업정보 등 맞춤형 플랫폼 구축, 취업교육 및 대학교재비 지원, 청년 아웃리치사업, 바람개비 서포터즈 멘토링 지원 등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 협약을 맺은 한전KDN 등 10개 유관기관과 주기적인 연대와 소통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에 기꺼이 동참해준 한전KDN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첫 ‘동행’이 계기가 돼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많은 기업・기관・시민 등 지역사회가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재)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자립준비청년 43명에게 각 200만원씩 총 86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6월 개소한 광주자립지원전담기관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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