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정책관실 업무보고, 다문화가정 위한 ‘맘-품지원단’ 구성 제안

다문화가정 자녀의 높은 학업중단율과 낮은 대학진학율 등을 개선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지원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김정희 의원(민주당ㆍ순천3)은 최근 열린 여성가족정책관실 업무보고에서 “결혼이주여성 가운데 시어머니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한국의 정서나 교육, 다양한 정책들을 알기 어렵다”며 “교육청의 맘-품지원단과 같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지원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맘-품지원단은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학부모나 지역민이 한부모 가정이나 돌봄이 필요한 배려대상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전개하는 사업이다.

전남도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은 올해 전남여성가족재단이 다문화가정 자녀의 높은 학업중단율(일반학생의 3배)과 낮은 대학진학율(40.5%), 자존감 저조 등 취약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령기 다문화가정 자녀 생활실태 및 성장 지원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인구소멸이 정책 이슈인 전남에서 다문화가정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남도가 다문화가정 정책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이돌봄과 관련 김정희 전남도의원은 “지난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챙겨달라고 했는데 여전히 대기인원이 많다”며 “아이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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