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오는 10월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연계 개최하는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총괄할 예술감독에 이정헌(53)씨를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정헌 예술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 음악 해외진출과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쇼케이스 페스티벌인 ‘서울뮤직위크’를 설립해 기획‧총괄해 왔다.

임택 광주동구청장(왼쪽)과 이정헌 광주버스킹 월드컵 예술감독.
임택 광주동구청장(왼쪽)과 이정헌 광주버스킹 월드컵 예술감독.

2018~2019년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감독 등 24년간 900여회 공연기획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의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5대륙 26개국을 대표하는 뮤직 마켓들이 가입해 아티스트 상호교류 및 국제 협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뮤직마켓연합회(Global Music Market Network)’ 회장을 맡고 있어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해외 버스커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헌 예술감독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국내·외 음악을 사랑하는 끼와 열정이 넘치는 버스커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오는 10월 1일~9일까지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 점수제 경연에서 토너먼트 경연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관객과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충장축제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었던 ‘버스커즈 월드컵’이 올해는 명칭을 바꾸고 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민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버스킹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지난해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351팀, 해외 188팀이 참여해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한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돼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K-컬처 전진기지’를 활용해 해외에서 집중 홍보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