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교조, 실천교사 모임 등 도교육청 앞서 기자회견 개최

기자회견문 [전문]

전라남도교육청 조직개편의 수정보완을 요구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9일 주민 직선 4기 출범에 따른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교육에 적합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전남형 교육자치 기반을 마련하며, 조직 운영의 방향을 학생 교육활동과 학교 현장지원에 두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상생하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남지부 제공
ⓒ전교조 전남지부 제공

그러나, 조직개편(안)의 세부 사항들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진짜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학교현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남의 교원단체인 전교조전남지부, 전남교사노동조합, 전남실천교육교사모임, 전남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는 조직개편에 관련하여 학교현장의 우려와 요구를 다음과 같이 전달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의 중심에 학생이 있고,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진행되어야 한다.

즉, “정책 중심 도교육청, 학교현장지원을 위한 지역교육지원청”이 되는 것인데 이번 조직개편안은 도교육청의 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하고 지역교육지원청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다.

기존 조직내에 업무분석과 인력조정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비대한 도교육청의 기능을 축소하고 시군교육지원청의 역할을 강조하며, 학교의 교육활동지원에 힘쓰는 조직개편이 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육전문직원은 현상태에서 인원을 감축한다면 학교현장지원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라고 알고 있다.

기존의 하던 업무에 새롭게 신설되는 업무가 추가되어 업무가중이 예상되지만 인력충원보다는 감원을 했다는 것이다.

다수의 부정적인 의견서가 도교육청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적극 반영하기를 바란다.

교육지원청이 ‘학교교육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교사들이 법에서 부여한 임무인 ‘학생 교육’에 온전히 집중하게 하는 전라남도교육청이 되기를 희망한다.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어달라는 교사들의 외침이 전라남도교육청에 닿기를 바라며, 조직개편을 수정·보완하여 학교 현장에 혼란이 오는 일이 제발 없기를 바란다.

2023. 1. 26.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남지부, 전남교사노동조합, 전남실천교육교사모임, 전남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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