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기부 장학금, 인성과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학생 발굴

상일여고가 26일 오전 10시 제13회 졸업식과 종업식을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카네이션 장학금’ 수여식이 포함됐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카네이션 장학금은 교사들이 1년간 기부한 성금으로 조성됐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 제공

올해는 30명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은 총 2명이다.

이들은 평소 자신의 품행을 바르게 하고 더 나은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이었다.

인성 부분 장학금을 받은 이성화 학생은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던 선생님들께서 주신 장학금을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이므로, 실력과 인성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성금 조성에 앞장섰던 윤형문 교사는 “세상 어디에서도 카네이션 꽃처럼 은은하게 자신을 드러낼 만한 학생들이 선발된 것 같아 기쁘고, 이들의 성장에 작게나마 도움을 준 것 같다”라며 수상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성철 광주상일여고 교장은 “이 장학금은 2010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 졸업식과 같은 햇수 동안 실시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크게 넉넉하지 않지만 교사들의 제자 사랑의 정신을 이렇게 드러내고 있다”며 “상일여고는 앞으로도 작지만 의미 있는 교육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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