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있진(Zine)’ 청년 세대의 문화예술 현장 속 담론 담아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광주문화담론지 ‘귄있진(Zine)’ 창간호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광주문화담론지 ‘귄있진(Zine)’은 광주문화재단의 첫 발간지이다. 전라도 말 ‘귄 있다’와 매거진(Magazine)에서 따온 ‘진’을 잇대어 붙인 제호 ‘귄있진(Zine)’은 그 제호만 들어도 충분히 광주만의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광주문화재단이 창간한 문화담론지 '귄있진' 표지그림. 오는 26일 창간호 기념식을 가질 에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이 창간한 문화담론지 '귄있진' 표지그림. 오는 26일 창간호 기념식을 가질 에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은 ‘문화분권’과 ‘지방자치’가 강조되는 최근, 지역문화 다양성 및 고유성에 기반을 둔 문화정책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하여 정책네트워크 활성화사업을 202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며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지역의 문화담론지를 기획하였다.

편집장은 책과 생활 ‘신헌창’ 대표가 맡았으며, 젊은 청년 필자들이 참여하여 이 시대의 다양한 생각으로 우리 지역 구석구석을 맛깔스럽게 담아냈다.

기후위기, 여성/소수자, 장애라고 하는 시대담론과 함께 광주예술계 지형변화에 대한 커버스토리를 담았다.

독립기획자 최하얀은 ‘지지 않을 싸움을 위하여’ <1989 전방 여성노동자 항쟁>를 주제로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아카이빙 하였다.

큐레이터 장한별은 ‘광주폴리×로컬식경: 환대의 장소로 재발견된 쿡폴리’를 통해 지역 내 잊혀져가는 공간을 재탐구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송송포도농원 1년차 가짜농부 임아영은 ‘예술하다 자빠졌을까봐-넋 빠지고 진 빠진 두 예술가와 밥 한끼 했습니다’ 편에서 우리 일상 가운데 있는 예술가의 삶에 대한 얘기도 들려주었다.

이번 ‘귄있진(Zine)’ 창간호는 청년 예술가, 기획자, 비평가, 활동가 등 총 22명의 필진이 참여했으며, 총 10명(단체 포함)의 인터뷰이가 참여하였다.

발행인인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이번 ‘귄있진(Zine)’을 발간하며 지역 문화판을 꿋꿋하게 지키며 예술의 길을 걷는 청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예술인의 현장 속 담론을 담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인의 현장 비평과 담론이 스며들고 번지게 하는 향연(饗宴)의 자리로 마련되었다. ‘귄있진(Zine)’ 집필진으로 참여한 7명의 패널들이 황풍년 대표이사와 대담을 통해 문화예술계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청년들의 재미지고 ‘게미진’ 우리지역 이야기를 담론지를 통해 풍성하게 나누는 광주문화재단의 새해 첫 나들이 행사이다.

본 행사는 문자통역서비스를 제공하며, ESG 경영방침에 따른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비건과 제로웨이스트 컨셉으로 준비된다. 북콘서트의 마지막은 싱어송라이터 라떼양의 작은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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