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화순농협 20대 청년노동자 사망 관련,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 전체 사업장 안전 점검 및 노동자 위험 신고 제보 센터 운영 필요

- 현장 안전 점검 및 작업 중지 요청해야... 안전의식 고취 시급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관할하는 사업장에서 새해 연이은 산업재해로 생때같은 20대 청년 A씨의 아까운 목숨이 사그라졌다.

얼마 전 하남산단 이주 노동자 산재사망 사건에 이어 화순농업협동조합 사업장에서 11일 오후 6시경 미곡처리장 자동포장 적재기 수리 작업 중이던 부품이 A씨 위에서 떨어지며 머리와 가슴 등이 끼여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사고가 난 화순농협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최고경영자의 안전의무 조치 미비 사항에 대해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새해벽두부터 사고가 이어지는 점을 각별히 주의해 현장의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관련 당국의 긴급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주문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청년, 고용 정책을 앞세우기 전에 우리 눈앞에 있는 청년, 노동자, 시민들의 아까운 목숨을 지켜갈 때이다.

정부는 현행법상 중대재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엄중히 보고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최고경영자가 안전대책의 가장 큰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업살인'을 멈추기 위한 법제도 보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아까운 20대 청년이 끼여 죽었다.

어떤 청년 정책이며 노동, 고용 정책이 소용이 있을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하는 사회로 나아가야한다.

연초 전체 사업장 안전 점검 및 노동자 위험 신고 제보 센터 운영으로 현장 안전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점검 및 작업 중지 요청을 통한 안전의식 고취가 시급하다.

2022년 1월 13일
 

정의당 전남도당,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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