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 지게차 사망 사고, 운전 자격 유무 등 안전수칙 위반 확인해야

성명서 [전문]

2023년 광주지역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 관련

- 9일 하남산단 30대 노동자 사망…지게차 사고
- 지게차 자격 유무, 신호수 배치 등 안전수칙 위반 확인해야
-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노동청 원인 규명 및 처벌 필요
- 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에 통·번역 지원 필수…실질적 대책 필요

 

새해에도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하남산업단지 제조공장에서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9일 오후 2시경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의 에어컨 부품 제조공장에서 필리핀 국적의 32세 노동자가 사출기에서 나온 금속 부품을 옮기던 중 다른 외국인 노동자가 운전하는 지게차와 사출기 사이에 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이 노동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숨졌다.

사고 당시 다른 노동자 2명과 함께 작업했다고 알려졌으나,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특히 지게차 자격과 교육이수 유무, 현장 CCTV 확보를 통해 신호수 배치 등 현장 안전 상황 전반을 살펴야 한다.

이 사업장은 노동자 50명 이상 근무하고 있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이며, 삼성의 1차 부품회사로 알려졌다. 사고 사업장 대표는 즉각 사과하고 고용노동청은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즉각 나서라.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를 중단하고, 법 제정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는 산업현장 안전문제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외국인 노동자 대상 산업안전교육은 통번역 지원 등을 포함한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산업안전 대책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다시 한번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23년 1월 12일 

정의당 광주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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