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공공기관 전체 50곳, 수압저감 등 절수 추진
세면대 절수기 설치·변기 내 벽돌 투입 등 최대 70% 절약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 공공기관이 다양한 방법으로 물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50곳은 최근 극심한 가뭄상황에서 공공기관부터 물 절약에 앞장서기 위해 수압저감 조치를 하고, 기관별 상황에 맞는 절수기 설치, 변기 내 벽돌·페트병 투입, 상수 대신 지하수 사용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전 남구 상수도사업본부 덕남정수장을 방문해 정수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전 남구 상수도사업본부 덕남정수장을 방문해 정수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특히,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세면대 수전 절수기기를 설치하고, 북구청은 청사 내 양변기 전체 벽돌 투입과 세면대 전체 수전 절수기기 설치, 서구청은 청사 세면대 전체 자동센서 수전을 교체했다.

변기 내 벽돌·페트병을 투입하면 1회당 물 1~1.5ℓ를 절약하고, 세면대 수전 절수기기를 설치하면 물 70%를 절약할 수 있다.

각 기관의 부단한 노력으로 11월 수도 사용량 기준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17t에서 1400t으로, 북구청은 720t에서 504t으로 12월에는 각각 30%를 절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광주시의 이례적 가뭄 상황에 유동인구가 많은 기관부터 발벗고 나섰다”며 ‘내년에도 절수 대책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물 절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신 시 수질개선과장은 “계속되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물을 절약해야 한다”며 “시민들도 가정 내 절수기기를 설치하는 등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