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에너지 담은 브레이킹, 국악과 결합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보고 있으면, 묘하게 닮아있는 ‘삶’을 발견하게 된다.

반복해서 돌아가고 있지만, 바늘이 내려와 닿는 곳은 계속 변하고 있다. 우리가 내려와 닿는 곳은 어떤 삶을 들려주게 될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ACC재단’)은 크리에이터그룹 무버(MOVER)의 2022년 신작 ‘메리 고 라운드(MERRY-GO-ROUND)’를 12월 3∼4일 이틀동안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사업 선정작이다.

‘메리고라운드’는 회전목마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힙합 장르에서는 두 개의 턴테이블을 활용해 노래의 간주(브레이크)를 반복하는 디제잉 기술을 말한다.

현대무용가인 김설진 예술감독이 제작을 맡은 이번 공연은 비보잉과 국악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 콘텐츠다.

공연에서는‘기쁨’‘슬픔’‘성취’‘허무’로 반복하는 이질적 감정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공연에 앞서 12월 2일에는 일반인도 쉽게 브레이킹을 접해볼 수 있는 ‘댄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메리고라운드’는 12월 3일과 4일 오후 5시 총 2회 공연하며,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수능 수험생 등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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