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석 관람객 가득 감동 물결

광주 통기타 음악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가 지난 17일 5·18기념문화센터 공연장에서 600여명의 관람객이 가득 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이 광주에 통기타 문화의 씨앗이 뿌려진 1972년으로부터 50주년이 되는 올해, 지역 통기타 음악의 출발에서 오늘 날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의미 있는 콘서트였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에 따라 이날 공연에는 1972년 광주에 통기타 문화를 들여 온 1세대 원로 국소남 씨를 비롯해, '빙빙빙'의 가수 하성관, ‘바위섬’의 김원중, ‘지리산’ 정용주 씨 등 지역의 통기타 초기 멤버들이 대거 출연했다.

80년대 이후 90년대에 활동했던 한종면 씨, 1세대 기현수씨의 아들 기드온 씨까지 20여명의 원로· 청년 통기타맨들이 함께했다.

특히 광주 통기타 모임 ‘꼬두메’의 창립 멤버이자 국내 최고의 작사가로 꼽히는 김순곤 씨가 특별 출연하여 "광주가 이런 일(통기타 50주년 공연)을 해낸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뜻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화답해 한종면 씨가 김순곤 작곡 '고추잠자리', '바람의 노래'(조용필 곡) 등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통기타 1세대 국소남 씨의 저서 ‘광주 포크 음악 반세기-통기타는 영원하다’도 공개되어 기념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광주 통기타 50주년 기념공연에 이렇게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광주문화재단이 광주의 대중문화를 포괄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일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