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보고회 … 대중교통 현황, 문제점 파악 개선안 도출
시내버스-마을버스/마을택시 연결 노선체계 구축, 벽·오지 마을택시 확대
혁신도시-원도심 ‘급행버스’ 신설 … 시민 중심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박차

전남 나주시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적인 수술대에 오른다. 이른 바 ‘민선 8기 시내버스 대전환’이 시작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내년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시민 편의와 노선 효율성을 극대화한 민선 8기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첫 단추로 시는 지난 18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보고회’를 갖고 나주시 시내버스 현황 및 문제점 분석에 따른 전반적인 노선 개편 방향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 나주시청 제공
ⓒ전남 나주시청 제공

나주시는 보고회를 통해 나주지역 시내버스 운영 문제점으로 비효율적 노선 운행, 운송수입 감소 대비 운영비 증가 등에 따른 운수회사 손실보조금이 매년 증액돼왔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에 버스기사 불친절, 난폭운전 사례 증가, 승강장 미정차와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인한 승객 민원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운수회사에 지원되는 손실보조금 절감과 시민의 대중교통 편익 향상을 최우선한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노선 개편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개편안은 큰 틀에서 ‘시내버스-마을버스/마을택시를 연결하는 노선 체계 구축’, ‘교통 수요를 반영한 노선 효율화’, ‘마을택시 확대’, ‘간선(광주) 노선 정비’, ‘급행버스 도입’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버스 공차율이 높은 벽·오지 마을 시내버스 노선의 경우 교통 수요를 반영해 나주, 영산포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횟수를 늘려 운행하는 방식이다.

대신 읍·면 소재지에서 자연마을 노선에는 ‘순환형 소형마을버스’를 도입해 효율적인 노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버스 이용률이 저조한 벽·오지 마을은 대체교통수단인 ‘마을 택시’를 확대·보급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혁신도시, 나주역, 원도심 등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주요 거점에는 직선형 운행 시스템인 ‘급행버스’를 신설한다.

빠른 시간 내 혁신도시와 원도심 주요 거점을 오고갈 수 있도록 해 양 도심의 상생 경제 발전, 주민 간 교류는 물론 시민의 이동권 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읍·면·동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각계각층 의견 수렴과 반영을 위한 ‘나주시 대중교통 혁신 시민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중교통 혁신 시민위원회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노선 개편 당위성, 필요성 홍보와 수용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에 나선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을 위한 친절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에 두고 각계각층 의견 수렴을 통해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 대전환을 추진해가겠다”라며 “노선 개편을 시작으로 민선 8기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대중교통체계’를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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