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 가치 100년 은행 도약 실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중서민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

최근 가계예대금리가 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이 18일 본점에서 창립 54주년을 맞이해 송종욱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감사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광주은행의 54년을 위해 성원을 보내준 감사고객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한 우수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광주은행의 지난 54년 역사를 돌아보고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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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이 18일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기념사에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에 대한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소명을 이어가기 위해 수익·조직 기반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영업력 결집, 베트남 등 동남아 중심으로 구축된 해외사업 확장,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미래전략 추진,  지역 소상공인·중서민 포용금융 적극 지원, 지역 문화·체육사업 후원,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1968년 11월 20일, ‘지역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 및 중서민을 위한 금융지원’ 이라는 기치와 함께 자본금 1억5천만원, 총 직원 50여명으로 첫 발을 내딛은 광주은행은 54년의 역사에서 크고 작은 외풍을 이겨내며 자기자본 2조원과 영업자산 48조원, 영업점 133개, 총 직원수 1,700여명으로의 성장을 거듭하며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광주은행은 "2022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2,008억원(전년 동기 1,633억원 대비 23.0% 증가)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당기순이익 2천억원을 돌파했다"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각각 0.28%와 0.29%로 은행권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BIS자기자본비율 14.83%, 보통주자본비율 14.01% 등 제반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6일 진보당 광주시당은 광주은행의 가계예대금리가 경남은행에 비해 5배가 높다며 지역향토은행으로 성장해온 은행이 지역민에게 고리대금업자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 광주은행은 광주시를 비롯한 5개 자치구 주금고로 선정되어 수조원을 관리하는 등 특혜 아닌 특혜를 누리고 있는 반면 1층에 위치했던 은행 점포가 2층으로 축소 이전 되고, 365코너 마져 축소 되는 등 서비스 질은 낮아져 이용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반지역적 경영을 비판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 김주엽)이 지난 16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은행이 타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다"며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 김주엽)이 지난 16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은행이 타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다"며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또 "지난해 당기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지방은행 중 4번째로 낮다"며 "광주은행은 지금이라도 ‘지역사회 공헌과 상생이라는 지방은행 설립취지’에 맞게 ‘서민 울리는 고금리 이자 장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저금리 정부정책 대출이 초기만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대부분 변동금리를 적용한 바람에 중소상공인이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광주 5개구에 '광주은행 대출금리 인하 운동본부'를 구성하여 서명운동, 1인 시위, 상가방문,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광주은행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은행 쪽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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