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전용 별도 시험장,
입원 수험생 위한 병원 시험장 운영
비상 수송차량 확보, 소음 차단 등 종합대책 추진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오는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수험생을 위한 안전한 응시환경 조성에 적극 나섰다.

먼저 코로나19 대책으로 올해부터는 확진자를 위한 시험장이 별도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이후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확진자 중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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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청 전경. ⓒ전남 여수시청 자료 제공

수능 당일 2~3차례의 체온검사에도 37.5도 이상 열이 나는 경우에는 ‘유증상 수험생’으로 분류돼 따로 마련된 분리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러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 이동을 위한 교통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관공서, 공공기관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시험장별 교통지도요원을 배치해 수험생 탑승 차량의 우선 진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수험장 주변 간선도로 차량 통제와 주차 계도도 철저히 실시하고, 비상 수송차량을 확보해 주 이동경로에 배치하게 된다.

시험장 주변 소음 차단에도 나선다.

교회와 사찰 등에 타종 금지 협조를 요청하고, 시험장 주변 지역은 각종 공사가 중지된다.

아파트 경비실, 마을방송 등 옥외 안내방송을 금지하고, 일부 수험장에는 까치, 까마귀 소음 차단을 위한 대책도 추진될 예정이다.

혹시나 모를 기상악화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학교별 제설자재도 사전 준비했다.

정기명 시장은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부서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고생한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응원의 말을 전하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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