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본부, 물 절약 대시민 캠페인 전개
수도계량기 수압 조절 등 생활 속 물 절약 방법 홍보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이하 ‘상수도본부’)는 2일 광주 전 지역에서 지속적인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 1인당 20% 물 절약 실천을 호소하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약 100여 명의 상수도본부 직원들은 조선대학교 앞, KBS사거리, 백운교차로, 동광주IC 사거리, 수완지구 사거리 등 교통량이 많은 5곳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남 화순 동복댐.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광역시 상수원지 전남 화순 동복댐. ⓒ광주인 자료사진

캠페인은 내년 3월 말이면 광주 시민의 상수원인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상황이라는 점을 알리는 한편 ▲수도계량기의 수압조절 필요성 ▲양치컵 사용 ▲샤워시간 줄이기 ▲양변기에 페트병 넣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법을 집중 홍보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동복댐 저수율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평균 85.8% 정도였으나, 올해는 33.4% 정도에 머무르는 등 평년 대비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향후 갈수기에 접어들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광주시가 재난에 준하는 매우 위중한 상황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범시민적 절수운동 추진과 지하수개발 등 비상 수원을 확보 등 가뭄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일 시민을 대상으로 ‘동복댐 저수율 33.4%, 광주 시민이 먹는 동복댐 물, 내년 3월말이면 고갈될 위기입니다!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으로 장마철까지 이겨갑시다!’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하며 물 부족 위기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 절약 실천으로 위기를 이기자고 호소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이정삼 광주광역시 상수도본부장은 “최근 강수량이 평년 대비 매우 적은 상황으로 가뭄 상황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내년 초에는 제한급수와 함께 단수 상황까지 갈 수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내년 6월 장마철까지 안정적인 급수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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