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광주시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피해 회복을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종합적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구조를 마련하라!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학동·화정동참사시민대책위는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기지 않은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이태원 참사로 광주지역은 6명(남 3명, 여 3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31일 오후2시 현재 조선대장례식장, 만평장례식장, 천지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추모객을 맞고 있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이태원 참사로 광주지역은 6명(남 3명, 여 3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31일 오후2시 현재 조선대장례식장, 만평장례식장, 그린장례식장, 천지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추모객을 맞고 있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가족을 잃고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냅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와 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우리는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들과 연대하겠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광주의 꽃다운 젊은이 6명도 희생되었습니다.

우리는 애통한 마음으로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겪고 있을 고통에 함께하며, 사고의 수습과 지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제2의 학동·화정동 참사,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뒷받침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광주시에 촉구합니다.

강기정 시장은 10월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깊은 애도와 함께 안전대책 및 관련 조례 종합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우리는 광주시가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번 참사를 대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안전 대책 마련도 말이 아니라 행동이 뒷받침되는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시민사회와 진행했던 월요 대화에서 시민사회는 이미, 민선 7기 때 두 번의 가슴 아픈 참사를 겪으면서 만들어낸 안전대책의 추진 상황 보고와 사라져버린 컨트롤타워 및 시민사회와의 논의 구조 회복,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과 관련된 조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성 및 이를 위한 민·관·정 논의 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시는 아직도 시민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안전대책의 추진 상황 보고 및 안전대책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조차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광주시의 이 같은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안전을 위한 대책은 한시라도 미뤄둘 수 없으며, 사후약방문격의 땜질식 대처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현장의 목소리와 지혜를 모아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광주시는 이제라도 행정, 의회, 시민, 노동,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적 논의구조를 만들어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행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2022년 10월 31일

현대산업개발 퇴출 및 학동·화정동참사시민대책위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사)시민생활환경회의, (사)광주시민센터,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천주교광주교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 참여자치21,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흥사단, (사)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광주에코바이크, 가톨릭공동선연대, (사)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복지공감플러스, 광주YWCA, 광주YMCA, (사)윤상원기념사업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진보연대, 6.15시대 길동무 새날.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광주전남연대회의, 노동실업광주센터,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 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시농민회,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광주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광주지부, 광주기독교협의회NCC인권위원회, 전국교수노조광주전남지부, 정의당광주광역시당, 진보당광주광역시당,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전국건설노동조합광주전남지역본부, 시민플랫폼 나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전남지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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