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귄 단편공모에 올해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400편이 넘는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예심을 통해 12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되었다.

본선 심사 및 관객심사를 통해 귄 작품상(상금 100만원), 귄 특별상(상금 50만원), 귄 관객상(상금 50만원) 총 3개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의 최진영 감독, 광주여성민우회 최희연 대표, 12회 귄 단편공모 작품상 수상작 <행인>의 허지은 감독이 위촉되었다. 10월에 모집한 관객 심사단 30명은 본선 진출작 12편을 관람한 뒤 직접 귄 관객상을 선정한다. 시상은 폐막식 때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55편의 영화들

말라위와 미국을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로 기후위기를 논하는 <개미와 베짱이>, 소의 울음이 영화 언어를 통해 발화되는 <카우>,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투쟁하는 사람들을 담은 <봄바람 프로젝트-여기, 우리가 있다>,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는 다양한 퀴어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들, 개막작인 <무브@8PM>을 비롯해 <홈그라운드>, <공작새>, 폭력적인 관계로부터 벗어나고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사랑의 고고학>, <경아의 딸>, 중년 여성의 때늦은 독립을 응원하게 되는 <다섯번째 방> 등 사회 주변부에 위치한 소수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신작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매년 활발한 네트워킹을 이어오고 있는 광주여성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여성 문화 예술인들과의 다양한 연대의 자리를 준비했다.

작년에 이어 네트워킹 시간 <네시>가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여성문화예술인 네트워크 파티’, ‘지역여성영화제 간담회’, ‘광주여성영화제의 밤’까지 올해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장르와 지역을 넘어 더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아 함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광주여성영화제의 밤’을 3년만에 재개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광주여성영화제 온라인상영관 운영, 사전예약제 실시

광주여성영화제는 다양한 사정으로 극장에 찾아오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극장 상영 외에도 온라인 상영관을 운영한다.

올해는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독립영화를 엄선한 ‘배리어프리 특별전’과 광주에서 만들어진 신작 독립영화를 엄선한 ‘메이드 인 광주’ 상영작 일부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 상영작들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 가입, 로그인한 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상영작은 CGV 광주금남로에서 상영된다. 전편 무료상영이나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정상 개최된 13회 광주여성영화제는 연대와 응원, 공감의 행진을 이어간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된 지금, 관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벅찬다”, “올해도 새로운 영화와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는 영화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곳이다. 많은 여성들이 영감을 받고 특별한 경험과 만남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13회 광주여성영화제 상영작은 전편 무료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 모두 가능하다.

상영작과 프로그램 정보는 광주여성영화제 누리집(www.wffi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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