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광주 민주인권평화국장, 21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려인’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김병학 관장, 27일 ‘고려극장과 공연예술'

한국연구재단의 2022년 인문도시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책임연구원 최영화 교수)은 제17회 인문주간을 맞아 총 2회의 인문강좌를 개최한다.

10월 21일 오후 광산구 월곡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려인’을 주제로 개최한 인문강좌에서 강연자인 광주광역시 민주인권평화국 박용수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광주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불기 시작한 평화의 바람을 전했다.

지난 21일 오후 월곡2동행정복지센터에서 박용수 국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려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제공
지난 21일 오후 월곡2동행정복지센터에서 박용수 국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려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제공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광주에 도착한 고려인 동포들은 고려인마을 주민들과 함께 ‘월곡동에서 우크라이나까지,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박용수 국장은 지난 16일로 10회째를 맞은 고려인의 날 행사를 통해 확인한 고려인마을의 비약적 성장 소식과 함께 광주에 온 고려인들의 역사적 기원을 설명하고 마을공동체를 위한 고려인들의 노력과 활동들을 전했다.

강좌에 참석한 시민들은 고려인마을의 현재성과 역사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공감을 나누었다.

27일 오후 4시 고려인미디어센터에선 ‘고려극장과 공연예술’이란 주제로 두 번째 인문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강연자인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김병학 관장은 1932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최초로 세워진 우리말 전문연극극장인 ‘원동변강고려극장’의 지나온 역사를 전한다.

전문연극극장으로 도약한 고려극장은 1937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되었고 수차례 이주와 개명의 과정을 거쳐 1968년 ‘국립조선극장’으로 승격된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18년 국립극장 중에서도 가장 영예로운 칭호인 ‘아카데미 극장’이라는 칭호를 받기에 이른다.

고려극장이 겪은 여정은 이주 고려인들의 삶과 닮아있다. 또한 김병학 관장은 고려극장이 펼친 공연예술의 족적을 통해 고려인 예술콘텐츠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