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역이 예술애(愛) 물들GO!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광주 대표 거리예술축제 ‘2022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10월 22일 민주광장 프린지 5회차 행사를 끝으로 장장 5개월간의 릴레이 거리예술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6년을 시작으로 7년째 진행되고 있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올해는 ‘시민, 예술애(愛) 물들GO’라는 슬로건으로 6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광주 전역에서 27만명의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시민, 예술애(愛) 물들GO’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지역 예술인들에게 참여무대를 제공하고 더불어 지역민들에게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관내 5개구 10개 거점공간을 찾아가며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도록 기획한 ‘우리동네 프린지’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거리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민주광장 프린지’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개최되었다.

총 52개의 초청 공연팀과 146개의 지역 공모팀이 참여하여 광주 전역을 예술애(愛) 물들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특히, 에너지절약과 기후위기 등 현 시대상황을 알리기 위한 작품 공모 및 공연을 통하여 환경친화적인 거리예술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는 △「초록소」의 녹아버린 빙하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그의 장례식‘티핑포인트(Tipping Point)’ △「나무닭 움직임연구소」와 100인의 시민이 함께한 ‘지구를 식혀라2-도롱뇽의 눈물’△「놀이패 신명」의 어린이환경뮤지컬 ‘삼총사의 대모험’△「백승환」의 환경에 관한 어느 청소부의 이야기‘인어인간’등이 있다.

또한, △행사장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로 줍깅 퍼포먼스’△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 자제 및 과도한 물품 소비 현실을 알리는 ‘기후위기 액션플랜 : 모두의 가방’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약 1,500여명의 시민과 함께하며 기후위기(환경문제) 인식 개선과 공감을 유도했다.

‘줍깅 퍼포먼스’에 참여한 북구에 거주하는 문선임씨는 “기존에 알던 줍깅과는 달리 환경 관련 퀴즈도 풀고, 쓰레기 더미 위에 놓인 화분을 통해 주위 사람과 환경문제를 공유하며 인식을 확산 할 수 있다는 게 매우 뿌듯하고 흥미로웠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예술놀이체험 프로그램과 아트마켓,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즐길 거리 또한 놓치지 않고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였다. △축제 주제곡과 안무를 활용한 ‘예술애(愛) 시민 댄스챌린지’ △실시간으로 축제 참여유도를 도운 SNS ‘삼행시’ 댓글 이벤트는 행사를 즐기는 관람객 외에도 함께 행사를 진행해온 현장 진행스텝들에게도 큰 활력이 되었다.

김호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아주시고, 거리예술 축제를 사랑해주신 지역민들과 관람객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과 타지역 예술인들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낸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소통의 역할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2022년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통해 지역민들이 다양한 거리예술공연과 체험놀이 등을 즐기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며, “지역의 거리예술 분야에 있어서도 더욱 다양한 장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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